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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 세 마리 토끼 모두 놓치나

화승 이제동이 애당초 목표한 세 가지 사항 가운데 두 가지를 날려버렸다.

이제동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리그 우승과 MSL, 스타리그 우승 등 세 가지 목표를 갖고 있고 모두 이루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프로리그 결승전에서는 SK텔레콤 T1을 상대로 3연패를 당하면서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됐고 13일 열린 아발론 MSL 4강전에서는 가장 승률이 좋은 저그를 상대로 1대3으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남은 것은 박카스 스타리그 2009 4강전 SK텔레콤 T1 정명훈과의 경기 뿐이다.

이제동은 13일 MSL 4강전에서 아직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가 잊혀지지 않는 듯한 플레이를 펼쳤다. 김윤환의 흔들기에 당황한 듯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해 휘둘렸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뮤탈리스크 싸움에서도 패하면서 컨디션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13일 패한 뒤 곧바로 14일 5전3선승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제동의 중압감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우승할 때 만났던 상대이지만 이후 이제동은 정명훈에게 3연패를 당했다. 게다가 정명훈은 이제동과의 스타리그 4강전만 준비하면 되지만 이제동은 MSL 준비를 하느라 시간도 빼앗겼기 때문에 더 불안한 위치에 섰다.
이제동이 당초 자신과 약속한 세 가지 목표 가운데 하나라도 달성할 수 있을지 14일 결정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기사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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