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열린 ‘2009년 FA 대상자 교육’에서 공지된 ‘입찰 게임단에 대한 선수의 선정’에 대한 내용과 관련하여 ‘입찰 및 응찰의 과정에서 복수의 게임단이 입찰했을 때, 선수가 입찰한 게임단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가장 높은 금액으로 입찰한 게임단을 협회가 제시하고 그 게임단과 계약을 해야 한다’"고 재공지했다.
자유계약제도는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선수가 일정 기간 팀에서 활동하고 나면 본인의 의사에 따라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을 찾아갈 수 있는 제도다.
1976년 미국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자유계약제도는 1974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A.메서스미스와 D.맥널리라는 투수가 구단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FA 신분을 요구하면서부터 발생했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는 보유조항에 묶여 구단이 원하면 무조건 그 구단과 재계약을 해야 했으나 2년 여에 걸친 법정소송 끝에 1976년 7월 ‘등록일수 172일을 채운 7년차 선수들에게 FA 자격을 준다’는 사항에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FA의 근원적인 함의는 선수들에게 직장 선택의 자유를 준다는 뜻이다. 즉, A라는 팀에서 일정한 기간을 채우면 자유롭게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이 근간이다.
그러나 이번 정정안은 프로게이머들의 직장 선택의 자유를 빼앗을 위험을 담고 있다. 이 제안을 내놓은 프로게임단 사무국장들의 모임인 전략위원회는 "FA 협상 기간 동안 사전 계약의 위험성이 있고 이면 계약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가장 높은 조건을 제시한 팀으로 가도록 규정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이는 직장 선택의 자유를 뜻하는 FA의 근본 정신에 위배된다.
한 네티즌은 "FA를 통해 프로게임단이나 프로게이머 모두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길 바랐지만 이번 정정안은 선수들의 이적의 자유를 한정하는 조치인 것 같다"며 "프로게임단은 FA의 본질을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