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시즌이 시작된 뒤 올해 8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진행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는 1년 단위 리그로 처음 치러졌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 온 감독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야인에서 다시 사령탑으로 돌아온 MBC 게임 하태기 감독 역시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하 감독은 "외부에서 바라본 프로리그의 10개월이 정말 길다는 생각이었다"며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팀 입장에서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경기수가 늘어나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나 전력 노출로 인해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화승 조정웅 감독은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모두를 소화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하루 정도 연습을 하고 경기에 나서야만 했다"며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선수지만 승패에 집착할 수 없기 때문에 경기력이 예전만 못한 경우도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조 감독은 또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질 경우 리그 흥행과 직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1년 리그를 통해 전력 강화를 꾀할 수 있었다는 평도 나왔다. 이스트로 김현진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 대부분이 신예들인데 신대근, 박상우 등이 많은 경기에 출장하며 실력이 시즌 전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 늘어난 것은 틀림 없다"고 말했다.
이들 의견 외에도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시즌 초 하위권으로 떨어진 팀이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전력 조절의 시간이 촉박했다"며 "매 라운드 사이에 휴지 기간이 있었다면 팀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