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승전의 흥행을 가로 막고 있는 가장 큰 관문은 신종 플루다. 국내에서 3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온 국민을 공포에 몰아 넣고 있는 신종 플루는 최근 들어 지역 사회 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학교 등 교육 기관의 개학이 늦어지고 있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라는 수칙에 따라 결승전과 같은 대형 이벤트에 오히려 관중이 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남 STX컵 마스터즈 2009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과 STX 소울이라는 e스포츠계의 빅카드가 맞붙었지만 집객에 실패한 것도 신종 플루의 영향이 크다. MSL을 주관하는 MBC게임은 입장객들에게 신종 플루 예방 수칙을 알려주고 물수건을 일일이 전달하는 등 예방 작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 악재는 김윤환과 한상봉 모두 널리 알려진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결승전이 흥행하는 경우는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유명하고 다른 쪽이 도전하는 형식을 갖췄다. MSL에서도 마재윤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 박정석이라는 대형 스타와 결승전을 치러 흥행했고 마재윤이 득세하고 있던 시기에 김택용이 결승전에 오르면서 집객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윤환과 한상봉은 지금까지 결승전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이다. 즉, 이끌고 다니는 팬이 기존 결승에 오른 선수들보다 많지 않다.
악재가 겹친 MSL이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는 대안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