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09-10 시즌은 08-09 시즌에 비해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 12개 팀이 라운드별 한 번씩 대결을 펼치는 풀리그 시스템도 유지되고 5번의 라운드로 치러지는 방식도 같다. 1, 2, 4, 5라운드는 5전3선승제의 프로리그 방식-종족 의무 출전제, 중복 출전금지-으로 진행되며 3라운드는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러지는 것도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왼손에 우승자 반지를 끼고 나왔다. 내년에도 한 번 더 이 반지를 끼고 싶다. 처음으로 치러진 1년 단위 리그에서 정규 시즌 1위와 결승전 승리를 통해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목표는 2년 연속 같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김택용과 도재욱, 정명훈이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지난 시즌 부진에 빠진 저그 라인 또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가장 큰 적은 우리’라는 생각으로 시즌을 끌어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화승 오즈 조정웅 감독=지난 시즌 이제동에게 출전 횟수가 몰리면서 신인을 키워내지 못했다. 09-10 시즌 초반 신인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면서 성장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제공하겠다. 초반 결과를 바탕으로 주력 선수를 선발한 뒤 3라운드부터는 화승 오즈의 색깔을 발휘할 것이다. 1차 목표는 4강이고 최종 목표는 두 차례나 실패한 광안리 우승이다.
◆STX 소울 김은동 감독=09-10 시즌이 시작되는 10월10일부터 마감하는 그날까지 선수들과 함께 합숙할 계획이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세 시간이 매우 아깝고 선수 육성과 관리에 투자하겠다. 지난 시즌 결승 진출에 실패해 분루를 삼켰다. 저그와 프로토스 라인을 탄탄히 갖추는 것이 일차 과제이고 테란이 선전해 준다면 09-10 시즌 우승컵의 주인은 STX 소울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해 새로 디자인한 우승컵이 마음에 들었다. 꼭 가져 오겠다.
◆하이트 스파키즈 이명근 감독=경기를 치르는 사람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그렇지만 1, 2라운드는 다소 쉬어가는 시기가 될 것 같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주전 선수들이 모든 리그에 다 참가한다. 엔트리 구성과 스케줄 조율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광안리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꿈은 포기할 수 없다. 2008년의 좌절을 2010년에는 우승으로 승화시키겠다.
◆CJ 엔투스 조규남 감독=호흡이 긴 08-09 시즌을 치르면서 관리할 부분이 많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긴 여정을 이끌어 가는 노하우를 알았으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우리 팀에 대한 평가는 언제나 비슷했다. 강팀으로 꼽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올해도 그러리라 믿는다. 08-09 시즌을 통해 기량을 검증받은 저그 김정우와 테란 조병세, 프로토스 진영화가 주축 선수로 성장했고 마재윤과 변형태 등 고참 선수들이 힘을 보탠다면 포스트 시즌 진출은 기본이다. 우리 팀에게 한 번도 찾아 오지 않은 우승컵을 우리의 힘으로 쟁취하겠다.
◆삼성전자 칸 김가을 감독=지난 시즌 6위에 랭크되면서 포스트 시즌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한 번은 고개를 넘었고 우리 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송병구와 허영무, 이성은 등 기존 선수들이 기량을 회복하고 있고 이정현 등 신예가 힘을 보탠다면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다. 올 8월에 결혼하면서 일과 사랑 모두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댁에는 미안하지만 우승컵을 안겨드린다면 그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것이다.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KT는 지난 08-09 시즌 물갈이를 통해 나이 어린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또 시즌 중반 영입한 선수들도 많아 팀워크를 꾸리지 못했다. 비싼 수업료를 내고 많이 배웠다. 09-10 시즌은 선수들에게 책임감보다는 자율을 강조하고 있다. 임무를 완수하면서 느끼는 기쁨과 희열을 팀 전체가 공유하면서 성장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일단 목표는 4강이지만 최종 순위는 2위 이상으로 마무리 짓고 싶다. 희망 고문은 더이상 없다.
◆웅진 스타즈 이재균 감독=창단하고나서 팀을 정비하는데 1년 걸렸다. 어제 꿈에 광안리 결승전 현장에서 내가 경기를 하고 있더라. 이번 시즌 모토는 '어게인 2004'다. 광안리 10만 신화를 넘어 웅진을 등에 업고 20만 신화를 만들어 내겠다.
◆MBC게임 히어로 하태기 감독=09-10 시즌 출정식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새롭다. 전문가들이 우리 팀을 약팀으로 분류를 했다. 그래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약팀이라는 타이틀을 달지 않기 위해 비시즌 동안 최선을 다했고 이제 보여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08-09 시즌 9위라는 성적을 얻었지만 이로 인해 문제점이 무엇인지 깨달았고 개선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프로리그를 통해 무엇이 달라졌는지 확실히 보여주겠다.
◆이스트로 김현진 감독=08-09 시즌은 전력 안정화를 꾀하는 시기였다. 2008년 취임한 이후 1년 동안 선수들을 조련하면서 서서히 높은 목표를 잡아도 좋겠다고 생각했고 원년 시즌이 09-10 시즌이 될 것 같다. 반드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겠다. 지난해 30승 이상을 기록한 테란 박상우와 저그 신대근을 중심으로 신상호와 신재욱, 신희승, 김성대 등이 힘으로 보탠다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위메이드 폭스 김양중 감독=질 때 더 많은 것을 배운다. 08-09 시즌 동안 배우고 느끼고 교훈으로 삼을 것이 많았다. 11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고민이 많았다. 선수들에게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컸던 것 같고 집중하고 힘을 내야 했던 4, 5라운드에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면서 사기가 저하됐다. 즐겁고 재미있는 시즌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장기전인만큼 선수들이 즐거움을 갖지 못한다면 부담감만 커질 것 같다. 매 라운드마다 6승5패를 거두는 것이 목표다.
◆공군 에이스 유성렬 감독=09-10 시즌에 참가하는 공군 에이스 선수들의 면면은 역대 최강이다. 이름값에 의존했던 경우도 있었지만 올 시즌은 실력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모였다. 박정석과 오영종, 한동욱 등 고참 선수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홍진호, 박태민 등 허리가 탄탄히 받쳐주며 민찬기 등 갓 입대한 선수들이 활약해준다면 꼴찌를 넘어 한 자리 순위도 노려볼 만하다.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