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했다.
A 정말 많이 기쁘다. 프로게이머라면 많이 바빠야 정상인데 그 동안 난 한가했다. 이제 메이저리그에 하나 올랐으니 프롤그와 함께 바빠지고 싶다.
Q 5년만에 거둔 결실인데.
A 공식전 데뷔는 2005년 5월24일 프로리그에서 고인규와 상대한 것이 첫 경기로 기억한다. 지난 5년 동안 개인리그에서 탈락할 때마다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연습을 꾸준히 해왔고 한 번이라도 오를 수 있어서 다행이다.
Q 경기를 뒤돌아본다면.
A 이번에 연습을 하면서 프로토스전만을 준비했다. 테란전은 5경기밖에 하지 않았다.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4차례 하는 동안 연습할 때는 패하지 않고 실전에서 패했는데 이번에는 연습에서 다 패했다.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하는 식으로 바꿨다. 연습에서 다 지고 나왔더니 메이저에 올라 신기하다.
Q 하 감독님 복귀 후 살아나는 것 같다.
A 은연 중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하 감독님께서는 조용히 지켜봐 주시며 팀을 뭉치게 해주신다. 지켜봐 주시는 것이 더 부담스럽고 무엇인가 보여줘야 한다는 것에 더 열심히 연습했다.
Q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을 했다. 시즌 느낌은.
A 프로리그 개막전에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MSL까지는 일정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프로리그에 집중해 두 리그 모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Q 박지호와 함께 MBC게임 고참이 살아나고 있다.
A 하 감독님께서 고참들이 살아나야 밑에 있는 선수들도 잘해진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런 점 때문에 고참들도 잘하지 않나 싶다. 고참들이 잘하는 가운데 신인들이 더 보고 배울점이 있어야 팀이 발전하는 것이라 하셨다. 나는 남이 뭐라 말하면 더 안 하고 스스로 연습하는 스타일인데 감독님 덕을 많이 봤다.
Q 연습 도중 에피소드가 있었다던데.
A (김)창희가 예선전을 할 때에는 예선전을 통과하는 것이 쉽다고 말했고 이번 경기를 하기 전에는 메이저에 오르는 것이 쉽다고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무엇인가 깨달은 바가 있었고 마음 속으로 쉽다고 다짐했다. 그 덕에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한 MSL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 경기는 안 했지만 김창희의 도움이 컸다.
Q 끝으로 하고픈 말이 있다면.
A 마음대로 징크스를 만들었다.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처음 출전하는 MBC게임 선수는 메이저에 오를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말했다. 그때 (이)재호가 내가 메이저에 오르면 햄버거를 쏘겠다고 말했는데 내기에서 이겨 기쁘다. 또 부모님께서 나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주시는데 그에 조금이라도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