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스파키즈가 09-10 시즌 순항을 위한 난적을 만났다. 화승 오즈도 아니고 화승 소속의 이제동이 하이트의 최대 장애물이다.
2008년 10월4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1라운드에서 박명수가 이제동을 꺾었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하면서 무너졌고 2라운드에서는 이제동에게 2패를 당하면서 또 졌다. 2009년 2월17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3라운드에서 김창희가 세 세트를 내리 따냈지만 이제동에게 역으로 네 세트를 내주면서 승자연전방식 최초의 역올킬을 당했다. 4라운드에서도 김상욱과 신상문이 승리하며 최종전까지 이끌었지만 이제동을 넘지 못하면서 패했고 5라운드에서도 김상욱과 신상문이 이겼지만 또 다시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제동에게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당시 상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었기에 1승이 필요했던 하이트는 이제동 때문에 중위권에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이제동은 하이트를 상대로 11연승을 기록했다. 박명수에게 1패를 당한 이후 계속 승리했고 역올킬을 기록하는 등 하이트만 만나면 날아 다녔다. 이로 인해 하이트 팬 사이에서는 "모든 것이 이제동 때문이다"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하이트는 이제동을 막기 위해 박명수를 내세웠다. 그렇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박명수가 박카스 스타리그 2009 결승전을 치르기 전까지는 비공식전을 포함해 이제동에게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었지만 결승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면서 밸런스가 깨졌기 때문. 공식전 전적만 따지면 이제동이 박명수에게 7대2로 크게 앞서 있다.
하이트 이명근 감독은 화승전 5연패를 극복하기 위해 초반에 승부수를 띄웠다. 신상문과 김학수, 김상욱을 내세워 이제동에게 바통이 이어지기 전에 끝내기 위한 엔트리를 구성했다. 에이스 결정전으로 치닫게 되면 이제동이 출전할 가능성이 농후하고 지금까지 진행된 결과를 보면 이제동을 막을 카드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이명근 감독은 "화승에게 08-09 시즌 약했던 이유는 이제동을 막지 못해서다. 09-10 시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어야 한다"며 "화승에게 강했던 신상문과 김상욱이 승리하고 김학수가 일을 내준다면 화승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1주 2일차@온게임넷
▶하이트-화승
1세트 신상문(테) <투혼> 구성훈(테)
2세트 김학수(프) <매치포인트> 김태균(프)
3세트 김상욱(저) <용오름> 박준오(저)
4세트 박명수(저) <아웃사이더SE> 이제동(저)
5세트 <단장의능선>
*오후 1시
◆화승 이제동 하이트 상대 11연승 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