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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박준오, 이제동 후계자 증명?

화승 오즈 박준오가 이제동의 후계자로 올라설 수 있는 무대를 얻었다.

박준오는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화승 오즈의 개막전인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경기에서 당당히 주전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준오의 상대는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저그 김상욱이다.
박준오는 08-09 시즌 후반기인 4라운드부터 기용되면서 이제동의 뒤를 받칠 저그로 떠올랐다. 데뷔전이었던 4라운드 경기에서는 이스트로 신상호에게 패했지만 이후 5라운드에서 CJ 진영화와 공군 차재욱을 꺾으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는 SK텔레콤의 정영철을 제압하면서 이제동의 후예다운 실력을 인정받았다.

화승 조정웅 감독도 박준오의 가능성을 높이 사면서 개막전 경기에 출전시켰다. 박준오는 이제동의 곁에서 연습하면서 기량을 다듬었고 공격성과 운영 능력을 두루 갖추면서 이제동의 뒤를 이을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준오에게 개막전 무대는 큰 의미를 갖는다. 선수를 한 번 믿으면 계속적으로 믿음을 심어주는 조정웅 감독의 지휘 스타일상 이번 기회에 김상욱을 꺾는다면 앞으로도 중용될 수 있기 때문. 또 김상욱이 화승 선수들을 상대로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박준오가 김상욱을 꺾는다면 조 감독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또 이제동이 08-09 시즌 70 경기가 넘게 기용되면서 혹사 논란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준오가 이제동의 바통을 이을 만한 재목으로 인정받게 되면 화승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제동의 후예로 알려진 박준오의 활약에 따라 화승의 09-10 시즌 엔트리 기용 폭이 넓어짐은 말할 필요도 없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1주 2일차@온게임넷
▶하이트-화승
1세트 신상문(테) <투혼> 구성훈(테)
2세트 김학수(프) <매치포인트> 김태균(프)
3세트 김상욱(저) <용오름> 박준오(저)
4세트 박명수(저) <아웃사이더SE> 이제동(저)
5세트 <단장의능선>
*오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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