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찬 선수가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쉽게 이겨 기분 좋다.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1세트는 히든을 적중시키고 KO승을 거뒀다.
▶당시 상황이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평소와 다르게 안전한 히든을 쓰려고 한 것이 도움이 됐다. 들키더라도 점수 싸움으로 가려고 한 것인데 상대가 내 스타일을 의식하고 KO 히든 자리 방비에만 신경 쓴 덕분에 쉽게 이길 수 있었다.
-2세트 초반 베이스 빌드가 불리했다. 그때 기분은 어땠는지. ▶룰렛이 돌 때는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15점 받고 선을 상대에게 줬더라도 보기보다 둘 만하다고 생각했다.
-2세트 히든을 맞히지 못했으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었다.
▶추이찬의 심리 상태를 감안해서 스캔을 사용했다. 너무 대놓고 히든거리를 만든 것을 보고 다소 흥분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런 상황에서는 솔직하게 히든을 쓰는 경우가 많아 단수를 쳤을 거라고 보고 스캔을 쓴 것이 적중했다.
-16강에서 패했던 상대다. 부담은 없었나.
▶패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다만 중국 선수가 3명이나 올라왔기 때문에 한국의 우승을 위해서는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4강에서 텅청과 최철한 경기 승자와 만난다. 누구와 붙고 싶나.
▶텅청 선수가 상대하기 쉬울 것 같지만 최철한 선수가 올라올 것 같다. 한국 선수보다는 중국선수가 상대하기 편하기도 하고 바둑 실력이 약한 사람이 좋다.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4강에 올랐다.
▶실력이 강해서가 아니라 운이 따라줘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앞으로도 운이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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