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개막주차 경기에서 CJ 엔투스와 화승 오즈 등 지난 시즌 6강에 포함된 두 팀을 연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STX 소울이 천적을 만났다. 08-09 시즌 11위에 랭크됐지만 STX에게는 4승1패로 매우 강했던 위메이드 폭스다.
STX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박성균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08-09 시즌 박성균은 매 라운드마다 STX와의 경기에 출전, 7승2패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는 김윤환을 꺾었고 2라운드에서는 김윤중을 1세트에서,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진영수를 잡아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러진 3라운드에는 선봉으로 나서 김윤환과 진영수, 김구현을 격파한 뒤 김경효에게 패했다. 4라운드에서 김구현을 격파한 뒤 5라운드에서는 김윤환에게 지면서 7승2패를 거뒀다.
STX로서는 이번 18일 맞대결에서 위메이드가 박성균을 엔트리에 넣지 않음으로써 까다로운 상대를 제친 셈이다. 상대 전적에서 가장 좋은 선수가 제외되면서 고민 거리 하나를 덜었다. 그렇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최근 스타리그에서 이스트로 박상우와 SK텔레콤 김택용을 꺾으며 '태풍'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영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 이영한은 박성균이 3킬을 하고 물러난 바통을 이어받아 김경효를 잡아내며 승리를 굳혔고 4라운드에서도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 김구현을 꺾으며 또 다른 STX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STX 김은동 감독은 위메이드전 열세를 감안한 듯 최고의 선수들을 배치했다. 저그전 강자임을 증명한 김현우와 이영한을 매치시켰고 프로토스가 가장 할 만한 맵인 '매치포인트'에 김구현을 내세우며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프로리그 연패를 끊은 김동건에게 다시 기회를 줬고 요즘 어지간해서는 지지 않는 김윤환에게 '아웃사이더SE'를 맡기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김은동 감독은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위메이드에게 승리하며 체면 치레를 했지만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갈 생각으로 엔트리를 짰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n@dailyer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1R 2주차@온게임넷
▶STX-위메이드
1세트 김현우(저) <투혼> 이영한(저)
2세트 김구현(프) <매치포인트> 전태양(테)
3세트 김동건(테) <용오름> 신노열(저)
4세트 김윤환(저) <아웃사이더SE> 안기효(프)
5세트 <단장의능선>
*오후 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