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과 MBC게임 히어로의 대결은 오랜만에 성사되는 박용운 감독과 하태기 감독의 지략 싸움이 될 전망이다.
2008년 SK텔레콤이 주훈 감독을 경질하자 바통을 이어받은 박용운 감독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정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고 1년 단위리그인 08-09 시즌에서 정규 시즌 1위와 결승전 우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명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
박용운 감독이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동안 하태기 감독은 08-09 시즌 동안 MBC게임의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하며 스페셜포스 팀을 꾸리는데 일조했고 09-10 시즌 다시 지휘봉을 받아 복귀했다.
박용운 감독과 하태기 감독의 상대 전적은 1대1로 팽팽하다. 2008 시즌 첫 경기에서는 하 감독이 3대1로 승리했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박 감독이 3대0으로 완파했다.
1년만에 다시 열리는 사제 대결을 앞두고 양 팀 감독들의 신경전도 대단하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MBC게임 출신 선수인 김택용과 정영철을 엔트리에서 배제하면서 순수 SK텔레콤 T1이 발굴하고 육성한 선수들을 내보냈다.
MBC게임 하태기 감독 또한 김동현을 필두로 염보성, 박지호, 이재호로 이어지는 2006 시즌 통합 챔피언전 우승 당시의 멤버를 전면에 내세우며 자존심 싸움을 펼쳤다.
흥미로운 사실은 1세트 정명훈과 김동현의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매치업이 상대전적(비공식전 포함)에서 일방적으로 앞선다는 점이다. 박재혁과 염보성의 2세트는 염보성이 6대0으로 앞서 있고 고인규와 이재호 또한 이재호가 4대0으로 우위를 점했다. 도재욱과 박지호는 도재욱이 2대0으로 앞서고 있다.
박용운 감독은 "하태기 감독님이 없는 동안 우리 팀은 우승도 차지하며 명문의 자리를 굳혔다. 하 감독님의 팀과 재격돌하는 경기에서 그동안 배운 노하우를 모두 풀어 놓겠다"고 말했다.
하태기 감독은 "박용운 감독이 코치 시절에 선수 육성 능력이 뛰어났고 SK텔레콤에서도 좋은 선수들을 키워내고 있다"며 "1년 사이에 최고의 자리가 바뀌었지만 되찾기 위해 도전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1R 2주차@온게임넷
▶SK텔레콤-MBC게임
1세트 정명훈(테) <아웃사이더SE> 김동현(저)
2세트 박재혁(저) <문글레이브> 염보성(테)
3세트 도재욱(프) <단장의능선> 박지호(프)
4세트 고인규(테) <투혼> 이재호(테)
5세트 <용오름>
*오후 6시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