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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 최철한 "허영호와의 4강이 고비다"

한국 프로 바둑기사 9단의 자존심을 최철한이 지켜냈다. 최철한은 박지은 9단, 이창호 9단을 줄줄이 꺾고 8강에 진출한 텅청을 상대로 세경기 연속 기권승을 따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돌풍의 주역 텅청을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해 전대회 우승자 허영호를 상대해야 하는 최철한과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img1 ]]Q 생각보다 쉽게 4강에 진출했다. 소감은.
A 중국 선수를 다 이겼기 때문에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남은 것은 결승에 올라가서 이재웅 선수와 벼르고 벼르던 결승전을 치루는 것만 남았다. 빨리 이재웅 선수와 결승전을 치르고 싶다.


Q 텅청이 스캔을 잘 사용하기로 유명했다.
A 바둑 시합때문에 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텅청 선수가 한국에 와서 적응하는데 힘들었으리라 생각한다. 텅청 선수가 바투는 어떨지 몰라도 바둑은 조금 약한 것 같더라. 바둑이 약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쉽게 풀어가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Q 세경기 모두 기권승을 따냈다. 힘들었던 세트가 있나.
A 첫 세트가 가장 힘들었다. 첫 세트를 지면 부담감이 심하기 때문이다. 첫 세트에서 호구빌드에 당해서 힘들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텅청 선수가 너무 조심스럽게 두는 덕분에 잘 풀어갈 수 있었다. 텅청 선수가 초반부터 공세를 취했으면 졌을 것이다.

Q 허영호선수와 4강 경기가 남아있다.
A 준결승에서 이기고 결승에서 이재웅 선수와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가장 고비는 허영호 선수인 것 같다. 허영호 선수가 바투를 두는 것을 보면 조금 얄밉게 잘 두는 것 같다(웃음). 이재웅 선수는 조금 묵직하게 잘두는 편이다. 그런 점을 잘 연구해서 몰아붙여야 겠다.

Q 이재웅 선수보다 허영호 선수가 더 까다롭다고 생각하나.
A 실력차이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스타일이 허영호 선수의 스타일이 조금 더 까다로울 것 같다.

Q 결승까지 가면 우승할 자신은 있나.
A 솔직히 별 기대 안하고 대회에 출전했는데 운이 많이 따라줘서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재밌는 바투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많은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Q 호구빌드에 걸려들어도 승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A 많이 불리하게 시작하는 것은 맞다. 불리하기 때문에 더 과감하게 둘 수 있어 승리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호구 빌드로 이점을 가지고 시작하면 조금 물러서면서 바투를 둘 수밖에 없다. 잘 조절해서 경기를 해야 한다. 오늘 같은 경우는 텅청 선수가 너무 물러선 것 같다. 내가 호구 빌드로 시작하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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