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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MBC게임 박수범 "연습실처럼 손이 따랐다"

MBC게임의 프로토스 라인이 확실히 달라졌다. 박지호가 시즌 초반 살아나더니 막내 박수범이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지난 시즌 전체 12개 팀 세 종족 가운데 20위 밖으로 밀려났던 MBC게임 프로토스 라인에도 희망의 불빛이 솟아나고 있다.

Q 3승째를 거뒀다.
A 테란전과 저그전에서 승리했고 오늘 프로토스전을 이기면서 세 종족을 고루 이겼다. 운이 좋아서 이겼던 것 같다. 세 종족 상대로 1승씩 거둬서 마음에 든다.

Q 견제가 잘 통했다.
A 손찬웅 선수의 앞마당과 9시 확장에 한 번씩 들어가서 사이오닉 스톰을 썼는데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

Q '손견제(손찬웅의 별명)'를 상대로 견제를 선택한 이유는.
A 맞견제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손찬웅 선수가 지키는 플레이를 하시더라. 그러면서 내가 견제하기 좋은 빌드 오더가 됐다.

Q 힘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A 하이 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이 잘 터졌다. 견제가 잘 통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내 병력이 많은 것처럼 느껴졌다. 사이오닉 스톰도 내가 원하는 대로 터져서 흐뭇하게 경기했다. 손이 정말 잘 풀린 것 같다. 연습실 때처럼 잘 움직여줘서 기분 좋게 이긴 것 같다.

Q 박지호와 김재훈 등과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 같다.
A 경쟁 체제가 아니라 협력 체제다. 박지호 선배가 이끌어 주고 김재훈 선배와 나는 서로 성장하는 것을 느끼면서 의기투합하고 있다. 특히 김재훈 선배와 단짝이다. 지난 주에 김재훈 선배가 연습을 하지 못할 정도로 눈이 아팠다. 1주일 정도 쉬면서 나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다음에는 김재훈 선배가 돌아갈 텐데 정말 열심히 도와드리겠다.

Q WCG로 인해 휴가가 생겼다.
A 숙소에서 소설책을 볼 계획이다. '트와일라이트'라는 소설을 읽고 있는데 재미있더라. 프로토스 선수들과 숙소에서 게임도 할 생각이다. 우리 팀 프로토스끼리 '부루마불'을 자주 게임하는데 내가 매일 진다. 박지호 선배가 정말 잘한다. 우리들 사이에ㅐ서는 '지호신'이라 불릴 정도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염보성이 숙소에서 자기를 '보느님'이라고 부르라더라. 삼성전자 허영무 선수의 별명에 빚대어 '보느님'이라는 별명을 붙였는데 오늘 1세트에서 이기고 나더니 "보느님의 선물이다"라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더라.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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