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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샤쥔춘 꺾은 김택용 "패배 그림자 스쳤다"

[WCG] 샤쥔춘 꺾은 김택용 "패배 그림자 스쳤다"
중국 청두에서 열리고 있는 WCG 2009 그랜드 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 조별 풀리그에서 7전 전승을 거둔 김택용이 마지막 샤쥔춘과 대결에서 “아찔한 기분을 느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택용은 조별 풀리그 첫 경기에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불가리아 선수가 참가하지 못해 거둔 부전승을 포함해 별다른 위기 없이 6연승을 따냈다. 중국 대표 샤쥔춘과 순위 결정을 위한 마지막 대결을 남겨뒀다. 만약 패하면 조2위로 8강에 진출해 송병구와 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 하지만 김택용은 상대가 앞마당을 가져간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다 불리한 상황을 맞았다.
김택용은 공격이 막히는 순간 패배라는 단어가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갔다. 위기에 닥친 김택용은 머리 속에서 어떻게 하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옵저버를 빠르게 생산한 김택용은 상대 본진을 살펴본 뒤 옵저버가 느린 것을 확인하고 다크 템플러를 생산해 막혀있던 입구를 뚫어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보유하고 있는 리버로 무리하게 공격을 택하기 보다 병력 조합을 통해 화력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김택용은 “중국 선수에게 패한 IEF 악몽이 살아나는 것 같아 순간 머리가 어지러웠지만 어떻게든 이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하니 길이 보였다. 여기서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컨트롤에 혼을 실었다”고 당시 심경을 말했다.

끝으로 김택용은 “내일 8강과 4강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두=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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