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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김윤환 "택뱅리쌍 데려오고 싶었는데…"

지난 시즌 MSL 우승자 STX 소울 김윤환이 "데려올 사람이 없다"며 조지명식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윤환은 1번 시드를 획득하자 마자 김택용과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 등 '택뱅리쌍'이라 불리는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을 같은 조에 넣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제동과 김택용이 시드를 받았기에 같은 조 편성이 어렵다 하더라도 송병구나 이영호는 32강에서 대결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 네이트 MSL 조지명식부터 시드 배정자 8명 이외에도 역대 MSL 우승자 출신이나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 8명이 추가적으로 고정되면서 김윤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제동과 김택용은 4, 6번 시드를 받아 택할 수 없고 송병구는 E조, 이영호는 C조로 확정되면서 김윤환이 같은 조에 편성할 수 없게 됐다. 김윤환이 3번의 이동권-1번은 한상봉이 지명하기 전까지 한 명의 선수를 옮기는 것-을 갖고 있지만 이에 해당되는 대상자는 16명 뿐이고 이 중에는 강력한 상대들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김윤환은 애초 죽음의 조를 만들어 19일 조지명식과 네이트 MSL 시즌 전반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생각이었지만 그런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지금은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딱히 떠오르지 않다는 것이 김윤환의 설명이다.

그나마 저그전에 물이 올랐다고 평가받는 공군 민찬기가 눈에 띄지만 조지명식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기에는 역부족이다. 김윤환은 "조지명식을 재미있게 하고 싶었는데 어떤 선택을 해도 재미있지 않을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윤환은 "택뱅리쌍 중 한명과 개막전을 하고 싶었는데 불가능하게 돼 너무 아쉽다. 하필 내가 우승했을 때 이런 방식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네이트 MSL 조지명식 초기 대진표
A조 김윤환 vs A2, A3 vs 박지수
B조 한상봉 vs B2, B3 vs 진영수
C조 변형태 vs C2, C3 vs 이영호
D조 이제동 vs D2, D3 vs 박성준
E조 고인규 vs E2, E3 vs 송병구
F조 김택용 vs F2, F3 vs 마재윤
G조 김명운 vs G2, G3 vs 김구현
H조 김정우 vs H2, H3 vs 허영무
*미리 배치되어 있는 선수는 고정으로 이동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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