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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 "누굴 찍을까요"

화승 오즈 이제동이 스타리그 조지명식에서 누구를 지명할 지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동은 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EVER 스타리그 2009 16강 조지명식에서 1번 시드를 받았다. 지난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서 박명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이제동은 가장 마지막에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스타리그가 이번 조지명식부터 추첨과 지명이 혼재된 방식으로 조지명식의 시스템을 바꾸면서 이제동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졌다. 시드 배정자에게만 주어진 선택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경된 스타리그 조지명 방식에 따르면 각 조의 시드자는 사전 지명과 사후 지명의 두 가지 권한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사전 지명권은 시드자가 조지명식 전에 지명할 선수를 미리 결정, 그 선수를 자신의 조의 한 선수와 바꾸는 지명권이다. 사후 지명권은 비시드자의 선택을 보고 마음이 바뀐 경우, 다른 선수를 지명하여 자신의 조의 한 선수와 바꾸는 권한이다.

사전 지명의 경우 제한 없이 자신의 조의 한 선수와 바꿀 수 있지만, 사후 지명은 보낼 선수를 자신이 결정할 수 없고, 사후 지명한 선수가 속한 조의 시드자가 결정한다. 단, 톱시드자에게는 사후 지명에서도 자신의 조에서 보낼 선수를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이제동은 아직 사전 지명과 사후 지명 가운데 어떤 방식을 택할지도 정하지 못했다. 방식이 바뀌면서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 또 추첨으로 조가 편성된 뒤에 대강의 조 편성 구도가 형성된다는 점도 이제동의 선택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화승 한상용 코치는 "이제동이 정확하게 누구를 지명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지만 3~4명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근황을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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