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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김동건 "친정집 첫 대결 설렌다"

STX 김동건이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소속팀이었던 삼성전자와의 경기에 나선다.

김동건은 2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1라운드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에서 4세트에 출전, 이성은을 상대한다.
김동건은 09-10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삼성전자 칸에서 STX 소울로 소속팀을 바꿨다. 삼성전자 칸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08-09 시즌 프로리그 12연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김동건은 STX 소울로 이적하자 마자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09-10 시즌 2승1패를 기록하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전 소속팀과 프로리그 일정이 잡히자 김은동 감독으로부터 출격 명령까지 받았다.

김동건은 프로리그에서 이길 때마다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가 나를 위해 많은 기회를 줬지만 연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가 STX로 이적하자마자 성적이 나오면서 미안한 마음이 정말 컸다"며 "특히 김가을 감독님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자주했다. 또 삼성전자의 최근 페이스 하락과 관련해서도 "이미 떠난 팀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가 삼성전자에 입은 은혜가 크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반전의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22일 경기의 관심사는 김동건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다. 1승7패로 하위권에 처진 삼성전자는 STX를 상대로 반전하겠다며 에이스를 총출동시켰다. 그 가운데 김동건이 만날 선수는 삼성전자 테란의 중심인 이성은이다. 최근 이성은이 프로리그에서 테란전 5연패를 하다 조병세를 꺾으면서 살아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김동건과의 승부가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 선수는 삼성전자에서 한솥밥을 먹을 때 테란 주전으로서 출전 기회를 나눠갖던 경쟁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유니폼을 갈아 입은 뒤 누가 더 성장했을지도 판가름할 수 있는 기회다. 공식전에서 김동건과 이성은이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다.

김동건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출전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기회가 주어졌다. 떠난 팀이지만 정을 갖고 있는 팀이기에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r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1R 6주차@온게임넷
▶STX-삼성전자
1세트 김윤환(저) <매치포인트> 허영무(프)
2세트 김구현(프) <아웃사이더SE> 송병구(프)
3세트 조일장(저) <투혼> 차명환(저)
4세트 김동건(테) <단장의능선> 이성은(테)
5세트 <문글레이브>
*오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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