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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 '저그 잔치' 막은 테란 투톱!(종합)

시작은 저그가 좋았지만 마무리는 테란이 지었다.

EVER 스타리그 2009 16강 개막전에서 저그와 테란이 절반씩 웃었다.
2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EVER 스타리그 2009 16강 개막전에서 저그와 테란이 각각 2명씩 승리하면서 견제 구도를 형성했다.

저그가 8명, 테란이 4명, 프로토스가 4명 올라온 이번 EVER 스타리그 2009 16강전은 저그를 누가 막을 것이냐가 화두로 떠올랐다. 개막전 뚜껑을 열고 나니 저그의 강세를 테란이 저지하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25일 스타리그 개막전에서도 저그가 각 조에 1명씩 포진되어 있어 저그가 모두 승리할 경우 '저그 잔치'로 끝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저그와 테란이 2승씩 나눠가졌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화승 이제동이 우승 이후 개막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EVER 스타리그 2007과 바투 스타리그를 우승한 뒤 개막전을 치렀을 때 승리한 이제동은 박카스 스타리그를 우승한 뒤 출전한 이번 EVER 스타리그 2009 개막전에서도 승리하면서 우승자 징크스가 없음을 만방에 알렸다. 박지호를 상대한 이제동은 다크 템플러 드롭에 휘둘릴 수 있었으나 히드라리크스 컨트롤을 통해 막아내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웅진의 저그 에이스 김명운은 끈기가 무엇인지 선보였다. 진영수와의 경기에서 20분 가량 밀리던 김명운은 하이브로 전환한 뒤 기동성과 체력, 공격력이 좋은 저글링과 울트라리스크를 활용해 진영수의 자원을 끊어내며 역전승했다.

테란 투 톱이라 불리는 KT 이영호와 SK텔레콤 정명훈도 강력한 기세를 뽐냈다. 정명훈은 C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선수로 꼽혔던 STX 김윤환을 상대로 완벽한 전략과 타이밍, 운영 능력의 3박자를 선보이며 낙승했다.

KT 이영호도 강세를 이어갔다. 아발론 MSL 16강에서 1대2로 패했던 한상봉을 상대로 바이오닉 병력 한 부대의 타이밍 러시를 성공하며 완승을 거두고 저그전 7연승을 이어갔다.

EVER 스타리그 2009 16강 2회차는 27일 오후 6시30분에 진행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VER 스타리그 2009 16강 1회차
A조 이제동(저, 7시) 승 <투혼> 박지호(프, 11시)
B조 김명운(저, 9시) 승 <단장의능선> 진영수(테, 3시)
C조 정명훈(테, 1시) 승 <태풍의눈> 김윤환(저, 7시)
D조 이영호(테, 4시) 승 <엘니뇨> 한상봉(저,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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