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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희망 고문 아니죠, 희망 찾기 맞습니다"

KT 롤스터가 '희망 고문'이 아닌 '희망 발굴' 작업에 나섰다.

KT는 2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경기에 저그 김재춘과 프로토스 박재영을 기용했다.
김재춘과 박재영은 09-10 시즌 거의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 김재춘은 이번 시즌 한 번 출전해 1패를 기록하고 있고 박재영은 첫 출전이다. KT 이지훈 감독이 이 선수들을 중용한 이유는 무얼까. 08-09 시즌 하이트 스파키즈를 상대로 1승4패를 거뒀고 최근 프로리그에서 치른 10 경기 전적에서도 1승9패로 크게 처져 있으면서.

이 감독은 하이트의 엔트리를 예상했기 때문에 출전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네이트 MSL 프리매치에서 저그를 꺾고 1위를 차지한 김재춘을 저그와 매치업을 시키려고 노력했다는 이 감독은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할만한 '단장의능선'에 문성진이나 김상욱 등이 출전하리라고 예측했다.

또 박재영의 경우에는 프로토스가 가장 많이 나오는 '매치포인트'를 택했다. 우정호와 함께 2명의 프로토스를 내놓을 구상을 갖고 있던 이 감독은 변수가 적은 '매치포인트'에 박재영을 배치하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져갔다. 상대가 하이트의 에이스 신상문이라는 점에서 박재영이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자기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 박재영이 패하더라도 이번 시즌 15승1패를 합작하고 있는 이영호와 우정호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엔트리 구상이었다.
KT 이지훈 감독은 "매 라운드마다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까지 다양한 카드를 확보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며 "김재춘과 박재영이 이긴다면 천적 하이트를 쉽게 제압할 수 있는 발판이 될 뿐 아니라 향후 엔트리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08-09 시즌 팬들에게 '희망고문'을 선사했던 KT 롤스터가 09-10 시즌에는 새로운 희망을 찾아낼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1R 7주차
▶KT-하이트
1세트 김재춘(저) <단장의능선> 김상욱(저)
2세트 박재영(프) <매치포인트> 신상문(테)
3세트 이영호(테) <용오름> 박명수(저)
4세트 우정호(프) <아웃사이더SE> 하태준(프)
5세트 <투혼>

*오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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