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KT 이영호의 출전 시점이다. 승자연전방식의 특성상 KT 코칭 스태프가 이영호의 출전 타이밍과 상대 선수를 누구로 지명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공산이 크다.
이영호는 KT의 최종 주자로 나서는 경우가 더 많았다. 1월26일 화승전에서 이제동을 잡아내며 4대3 승리를 이끌었고 2월20일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선 KT가 0대3으로 뒤진 상황에 출전, 박재혁, 김택용, 정명훈, 도재욱을 연파하면서 이번 시즌 초유의 역올킬을 달성했다.
3월1일 웅진전에서는 3대3 상황에 나서 한상봉을 꺾고 경기를 마무리했고 10일 STX전에서도 1대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윤중, 김구현, 김윤환을 연파하고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16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MBC게임과의 경기에서도 1대3에서 3킬을 달성하며 4대3으로 승리하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이영호가 출전한 아홉 경기에서 1승도 따내지 못하고 진 경우는 13일 하이트 스파키즈에게 올킬을 당할 때 3세트에서 신상문에게 패한 것이 유일하다.
위너스리그에서 보여준 이영호의 기용 패턴과 KT 코칭 스태프의 신뢰도를 감안할 경우 선봉이나 중간에 출전하기 보다는 뒷문을 잠그는 역할이 맡겨질 가능성이 높다.
KT 이지훈 감독은 "MBC게임이 어떤 카드를 꺼내느냐에 따라 맞불을 놓을 선수를 골라서 내보낼 것"이라며 "이영호에게 큰 짐이 돌아가지 않는 상황만 만들어 놓는다면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 말했다.
위너스리그 결승전의 엔트리는 오는 1일 오후 1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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