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전 최강 이재호에게 저그를 내놓다니…"
1일 한국e스포츠협회가 발표한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 결승전 엔트리를 보면 KT는 저그 고강민, MBC게임은 테란 이재호를 출전시켰다. MBC게임 이재호의 출전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선봉으로 나섰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KT에서 저그 고강민을 선봉으로 출전시켰다는 사실은 다소 의외로 꼽히고 있다.
고강민은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3승3패를 기록하면서 KT의 저그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테란전도 화승 구성훈을 꺾은 바 있지만 위메이드 이윤열에게 패하면서 테란전 실력에 대한 확신도 주지 못했다.
KT가 고강민이라는 카드를 꺼낸 이유는 박찬수의 부진 때문으로 보인다. 박찬수의 기량이 예전같지 않아 스타리그와 MSL 등에서도 모두 탈락하는 등 최근 슬럼프에 빠져 있기에 고강민으로 대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KT 입장에서는 MBC게임이 저그나 프로토스를 선봉으로 출전시키기를 바랐겠지만 MBC게임은 정공법을 택했다.
MBC게임 입장에서 이재호가 선봉전에서 저그를 만난다는 사실은 희소식이다. 최근 이재호가 보여준 저그전 실력은 100%를 넘어서는 신뢰도를 갖고 있기 때문. 이재호는 위너스리그에서 저그를 10번이나 만났지만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웅진 김민철과 한상봉을 연파하면서 제 몫을 다한 적이 있기에 고강민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 상태다.
MBC게임 하태기 감독은 "KT가 저그 카드를 낼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 팀 염보성과 이재호의 실력을 봤다면 저그를 배제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저그를 내세워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결승
▶KT-MBC게임
1세트 고강민(저) < 심판의날 > 이재호(테)
2세트 < 매치포인트 >
3세트 < 신용오름 >
4세트 < 투혼 >
5세트 < 네오문글레이브 >
6세트 < 로드런너 >
7세트 < 심판의날 >
*4월3일 오후 5시
*경기도 광명시 광명 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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