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지훈 감독 역시 지지 않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감독은 "2006년 MBC게임의 승리는 당시 KTF의 스타 선수들을 묶을 수 있는 매개체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멤버가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옛날 이야기일 뿐이며 새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MBC게임의 이재호-염보성 테란 라인에 대해 "2테란 카드가 강력하지만 이영호 외에도 프로토스의 기량이 발전했기 때문에 무섭지 않다"며 "이영호가 100만배는 더 무섭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지훈 감독은 "선수 시절 수없이 많은 결승전을 치렀지만 감독으로 현장을 찾고 보니 끓어오르는 긴장감이 있다"며 "더 이상의 희망봉은 없을 거라는 약속을 했으니 그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감독으로 첫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결승전 현장에 3000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시작 직전인 오후 5시20분 현재 플로어에 마련된 좌석에 관중이 가득 찼으며 양쪽 관중석도 대부분 관람객들로 채워졌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3000명이 넘는 관중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추정했다.
○…MBC게임과 KT 벤치 희비가 교차했다.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과 강도경 코치는 경기 초반 편안한 표정을 유지했다. 이재호의 2팩토리 빌드를 확인하고도 사전에 대비가 됐다는 듯 괜찮다고 서로를 격려했다. 하지만 이재호가 기습적으로 다수의 벌처를 동원해 드론을 잡아내자 KT 벤치 표정은 굳어졌다. 이재호가 스파이더 마인을 활용해 히드라리스크까지 줄여주자 이지훈 감독은 패배를 예감한 듯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반면 MBC게임 하태기 감독은 이재호의 스파이더 마인이 터질 때마다 환한 웃음을 지었다. MBC게임 구성원들은 이재호의 벌처가 활약을 이어갈 때마다 박수를 치며 기뻐했고 승리가 확정된 순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이재호의 승리를 축하했다.
○…MBC게임 이재호가 팀 동료 프로토스 김재훈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이재호는 KT가 2세트 주자로 우정호를 내세우자 김재훈과 귓속말을 주고 받으며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위한 조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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