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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승] 이지훈 감독 "홍진호 화면 보일 때마다 떨었다"

[KT 우승] 이지훈 감독 "홍진호 화면 보일 때마다 떨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레전드 덕에 게임단 성장했다"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이 "홍진호 선수의 얼굴이 화면에 자주 등장해 준우승 징크스에 발목이 잡힐까 두려웠다"는 특이한 인터뷰를 했다.
이지훈 감독은 3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진호 선수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의 화면이 LCD 화면에 자주 나와 긴장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감독은 "KT 롤스터가 준우승을 할 때마다 홍진호 선수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황신의 저주'라고도 불린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그 징크스를 깨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정석, 강민, 홍진호, 조용호 등 'e스포츠계의 레알 마드리드'라고 불리던 시절에도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KT는 박정석과 홍진호 등이 군에 입대한 이후 위너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 올라간 직후 이 감독은 홍진호와 전화를 통해 "이번에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기원해달라"고 요청했고 홍진호도 "내가 없을 때 저주에서 벗어나길 진정으로 바란다"는 말로 화답했다는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KT의 레전드로 군림했던 선수들이 없었다면 현재 KT는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KT가 위너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yl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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