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타리그 우승자인 KT 이영호와 프로토스 사상 최다 스타리그 진출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 송병구가 스타리그 흥행이라는 무거운 짐을 등에 업고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출전한다.
36강에서 SK텔레콤 김택용과 화승 이제동이 탈락하면서 이영호와 송병구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16강 탈락이 확정된다면 스타리그의 인기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A조에 속해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영호는 이번 5회차에서 구현을 꺾으면 2승1패를 기록하면서 최소한 2승1패 3명의 재경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 6회차에서 열리는 한상봉과 신대근의 경기에서 신대근이 질 경우 조 1위로 8강 진출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영호가 김구현에 패할 경우 김구현이 3승으로 8강에 안착하며, 6회차에서 한상봉이 신대근을 이겨야 이영호, 한상봉, 신대근이 8강 티켓 한 자리를 놓고 재경기를 갖는다. 한상봉이 패하면 3승인 김구현과 2승1패인 신대근이 8강에 진출하고 1승2패인 이영호와 3패인 한상봉은 탈락한다. 이영호로서는 김구현에게 패할 경우 8강 진출이 불투명해지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영호는 13일 STX와의 프로리그에서 김구현을 만나 경이로운 수비력을 선보이며 승리한 바 있다.
B조에서 2패를 기록 중인 송병구의 경우 진영수를 반드시 꺾어야 실낱 같은 8강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송병구가 진영수를 꺾을 경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전태양이 진영화를 잡아내면 송병구는 1승2패 3명이 치르는 재경기를 만들어 낸다. 그렇지만 진영화가 전태양을 이기면 탈락이 확정된다. 송병구가 14일 진영수에게 패한다면 3패로 탈락이 굳혀진다.
이영호는 김구현과 프로리그에서 5번 만나 4승1패로 크게 앞서 있다. 이영호의 프로토스전은 최근 5연승이고 '투혼'에서도 이영호는 16전 13승, 김구현은 13전 7승으로 이영호가 우위를 점하고있다.
송병구는 진영수에게 상대 전적 1대0으로 앞서고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진영수가 60%의 승률을 보이고 있어 30%의 송병구를 압도하고 있다.
한편 이 날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16강 5회차에서는 정명훈(SKT) vs 김윤환(STX), 김창희(하이트) vs 김정우(CJ)의 대결도 펼쳐진다. 최근 대 테란전 9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정우가 슬럼프를 극복, 연패 행진을 끊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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