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정명훈이 프로리그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패했던 경기를 반추하며 스타리그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정명훈은 오후 1시에 열린 프로리그 웅진전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패했다. 웅진 한상봉과의 1세트 대결에 임한 정명훈은 집중력을 한 차례 잃으면서 유리했던 위치를 저그에게 내줬다. 한상봉의 뮤탈리스크 견제를 한 차례 막아낸 정명훈은 병력을 입구 지역에 배치했다가 한상봉의 공격에 메딕을 모두 잃으면서 삽시간에 역전당했다. 스팀팩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의 포위 공격에 병력을 잃었고 이어진 연타에 패한 것. 정명훈의 패배는 SK텔레콤의 0대3 완패로 이어졌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정명훈에게 "빨리 잊고 스타리그에 매진하라"고 주문했다. 이미 패한 경기를 자꾸 생각해봤자 시간을 돌릴 수 없고 남겨진 경기에 집중하라는 뜻이었다. 박 감독의 주문 사항을 받아들인 정명훈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열리는 STX 김윤환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명훈은 김윤환에게 강세를 보였다. 프로리그에서는 2승2패로 타이를 이뤘지만 EVER 스타리그 2009 16강에서는 승리하며 3대2의 상대 전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스타리그 경기에서 정명훈은 김윤환이 제대로 된 공격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하도록 완벽한 압박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리했다. 최근에 치른 프로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점도 정명훈에게 심리적으로 유리하게 다가간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라는 맵에서의 종족별 전적도 정명훈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7대4로 테란이 앞서면서 이 맵에서 저그전을 치러본 적이 없는 정명훈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스타리그 16강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정명훈의 강점이 될 수 있다. 정명훈이 속한 C조는 웅진 김명운이 2승으로 1위를 지키고 있고 박세정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프로토스에게 강한 김명운이 3승으로 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지고 있어 정명훈이 김윤환에게 지더라도 1승2패 3명의 재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박용운 감독은 "정명훈에게 프로리그의 패배는 집중력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마인드 컨트롤에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잘 풀어 갈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16강 5회차
김구현(프) < 투혼 > 이영호(테)
진영수(테) < 태풍의눈 > 송병구(프)
정명훈(테) <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 김윤환(저)
김창희(테) < 매치포인트 > 김정우(저)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