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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이윤열 인터뷰 "다시 게임이 재미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천재 테란’ 이윤열이 오랜만에 프로리그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이윤열은 자신이 패하면 팀이 지는 위기의 상황에 출전해 신대근을 꺾고 ‘명품 메카닉 전략’을 선보이며 전성기 때의 운영 능력을 발휘했다.
Q 오랜만에 프로리그에서 승리했다.
A 우선 (신)노열이에게 고맙다. 노열이가 꼭 이겨서 경기를 하고 싶었다(웃음). 그리고 3세트에 출전하는 (안)기효를 더 많이 응원했다. 나나 기효나 올드이기 때문에 함께 출전해 같이 이겨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기효가 패해 아쉬웠지만 사람들에게 올드를 포함한 엔트리로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

만약 노열이에게는 “출전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지만 (전)태양이에게는 "승자 인터뷰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두 후배들이 내 부탁을 다 들어줘 정말 고맙다.

Q 최근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들었다.
A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요청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 재미를 붙이고 있기 때문에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 시기가 늦었지만 연습이 재미있더라.

Q 엔트리 비공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개인적으로는 엔트리가 공개됐으면 좋겠다. 지방에 사는 팬들도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준다면 더 큰 환호성에서 이길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현장 공개를 하는 부분도 재미있기는 하다. 내 이름이 떴을 때 팬들이 많이 놀라는 것 같더라.

Q 프로리그 통산 98승을 거두며 10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A 이미 오래 전에 나왔어야 하는 기록인데 쉽지 않은 것 같다. 자리를 지키고 열심히 하면 조만간 100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A 경기 출전 빈도가 많이 낮아지면 경기 감이 떨어진다. 예선전도 떨어지고 프로리그 출전 기회를 후배들에게 빼앗기게 되면 의욕이 떨어질 수 밖에 없더라. 이제는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 하나 고민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기회를 잡으려는 노력은 부족했었던 것 같다. 감독님 방에 찾아가서 “출전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하는 등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부분이 중요하다. 오늘 경기로 출전을 요구하는 것이 아예 턱 없는 일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초반에는 바이오닉을 사용하다 메카닉으로 전환했는데.
A 초반에 저글링 한마리가 본진으로 들어와 내 전략을 보여줬기 때문에 어려운 게임이 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메카닉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상대 선수의 대처가 미흡하더라. 이 전략을 우리 팀 (전)상욱이가 만든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비법을 전수 받았다. 우리 팀 저그들은 이제 숙달이 돼 있었는데 다른 팀 저그들은 아직 대처 방법을 깨우치지 못한 거 같다.

Q 저글링 정찰을 허용하며 위험한 순간도 있었는데.
A 차라리 저글링 정찰을 허용한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발키리로 이겼다면 초반 날빌로 이겼다는 평가가 끝이었을 텐데 장기전 끝에 이겼기 때문에 더욱 기분이 좋다.

Q 내일 장재호 결혼식에서 사회를 본다.
A 아직 사회에 대해 준비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형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대본이 다 있다더라(웃음). 어른들도 많기 때문에 진지하게 사회를 보려고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어제 대한항공 분들께서 피자와 치킨을 사서 숙소에 놀러 왔더라. 그 간식을 먹고 힘내 승리할수 있었던 것 같다. 조현민 팀장님께 감사 드린다.

또한 연습을 도와준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전)상욱이에게 고맙다. 그리고 끝까지 믿어주는 팬들에게 가장 큰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 자주 나오게 되더라고 놀라지 마시기 바란다(웃음).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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