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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 화승 이제동 "전태양과 8강 하고파"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테란 강자와 맞대결 원해

화승 이제동은 폭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상대를 만나면 초토화시키는 플레이가 인상적이기 때문에 생겨난 이 별명을 조만간 도전자로 바꿔야 할 지도 모른다.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하나대투증권 MSL에 참가하고 있지만 이제동은 전혀 우승자 같지 않다. 새로운 목표가 생기면 이루기 위해 끝없이 승부를 갈구하는 도전자의 모습을 인터뷰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이번 8강 도전 목표를 32강전에서 패배를 선물한 전태양으로 설정한 이제동은 "훌륭한 테란과 경기하면 테란전 기량이 늘지 않겠냐"며 자기 계발을 위해 강한 상대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Q 2, 3세트위기 때 어떤 생각을 했나.
A 스스로 방심을 한 것 같다. 2세트를 어이없이 패해서 3세트에 들어가기 전에 실수하지 말고, 방심하지 말고 내 실력을 믿고 가자고 결심했다.

Q 4월 징크스가 마무리 된 것 같나.
A 예전에 비해서는 올해가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 특별히 징크스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경기장에 와서도 자신있게 경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어떤 시기에 대한 징크스를 갖기 보다는 나를 믿고 경기에 임한다.
Q 8강에 임하는 각오는.
A 8강까지 올라온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8강에는 쟁쟁한 시력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전 시즌 우승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 테란전이 부진하기때문에 테란과 붙어보고 싶다.

Q 떨어질 뻔 하다가 겨우 진출했다.
A 2세트를 마치고 많이 화가 났다. 경기력을 중요시 하는데, 좋지 않은 실수를 범해서 2세트 경기가 기억에 남았다. 그런 실수를 계속 범한다면 좋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는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 마지막 경기도 긴장을 많이해서 뮤탈리스크 컨트롤할 때 실수가 있었다. 올라가서 정말 다행인 것 같다.

Q 유리했던 2세트를 내준 이유는.
A 평소 연습경기 같았으면 중간에 치고 들어오는 저글링을 막고나서 거의 이겼다는 생각을 가졌다. 컨트롤을 잘못하면 경기가 기울어지는데 실수가 일어났다. 거기서 승부가 난 것 같다. 오버로드를 잡으러 간 게 패배의 원인이다. 상대가 뮤탈리스크로 잘 파고 든 것 같다. 거기서 당황하면서 실수를 연발했다.

Q 8강에서 누구와 만나고 싶나.
A 랭킹대로 재배치가 된다. 테란을 만나고 싶다. 요즘 테란전이 가장 좋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발전할 수 있고 부진을 떨쳐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아무나 만나도 상관없지만 지금 태양이가 기세가 좋기 때문에 하게 된다면 (전)태양이와 하고 싶다.

Q 전태양에게 맥을 못췄다.
A 연습할 때도 테란전이 부족해서 계속해서 갈고 닦고 있다. 그렇기에 8강에서도 테란과 만나고 싶다고 했다. 태양이와 경기할 때도 테란전 연습을 소홀히 했던 것 같다.

Q 구성훈과 8강에 동반 진출했다.
A 구성훈이 신기하게 잘 이긴 것 같다. 오늘도 상대가 굉장히 잘하고 있는 프로토스여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았지만 타이밍 좋게 빌드를 잘 짜서 기분 좋게 같이 8강에 올랐다. 또 4강도 같이 오르면 새로운 기분 일 것 같다. 동반자가 있어 좋다.

Q 최근 기세 좋은 이영호가 자극이 되는가.
A 요즘 가장 잘하는 선수가 이영호 선수이다. 최근 내 기세가 많이 꺾여 있기때문에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률이나 경기에 있어서 페이스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영호를 의식하고 있고 자극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이제동은 죽지 않았다고 알리고 싶다. 이전에 인터뷰에서 8강까지 올라가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개인리그에서 높이 올라가면 자신감이 더 붙고 재밌다. 재미있어 더 열심히 하면 성적이 잘 나와서 자신감도 생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경기 끝나고 나오는데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셨다. 함성 소리가 너무 커서 놀랐다., 다시 한 번 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게 됐다. 그동안 실망스런 모습 많이 보여드렸는데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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