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습생 기간 동안 성실한 자세로 연습에 몰두한 남승현이 드디어 MSL 예선을 뚫어냈다. 남승현은 이스트로에서 KT로 이적한 뒤 마인드를 바꾸고 첫 결실을 얻었다. 남승현은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번 예선 통과를 계기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A 첫 진출이라 정말 기쁘다. 프로게이머를 한지 4년 정도 됐지만 그동안 이뤄낸 것이 아무것도 없었는데 오늘 예선에 통과해 무언가를 이뤄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이스트로에서 KT로 이적했다.
A 이스트로에서 프로리그 출전 기회를 잡았을 때 주전이 됐다고 생각해 방심했던 것이 바로 성적 저하로 오더라. 그 후 1년 동안 마음 고생이 정말 심했다. KT로 이적 후 코칭 스태프들과 동료들이 도와줘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Q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은데.
A 결승에 진출했을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예선을 뚫어내고 나니 기분이 좋더라. 순간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
Q KT로 이적한 뒤 6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다.
A KT로 온 뒤 마인드를 많이 바꿨다. 전에는 연습을 많이 해도 긴장을 많이 해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는데 KT로 이적 후 자신감을 찾아 경기에 임해 예선을 뚫을 수 있었다.
Q 경기는 잘 풀렸나.
A 하늘이 도와준 것처럼 빌드가 잘 통해 쉽게 올라갈 수 있었다. 결승에 진출하고 상대를 2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손이 굳을까 걱정도 되더라. 하지만 갑자기 배가 고파진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웃음). 가자마자 밥을 먹을 계획이다(웃음).
Q KT 선수들 중 첫 진출자다.
A 어제 밤 (우)정호형이 “1조에 속했으니 스타트를 좋게 끊어 다른 선수들에게 힘을 줘라”고 말했는데 그대로 돼 기분이 좋다. 동료들이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란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적하고 6개월이 지난 뒤 인터뷰를 할 기회가 없어 이제서야 말하게 됐다. 이스트로에 있을 때 김현진 감독님께 어리광도 많이 부리고 힘들게 했는데 경기장에서 만날 때마다 항상 먼저 말 걸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또한 KT가 굳이 테란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나를 받아 주셨다. KT 사무국 및 코칭 스태프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동안 프로리그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오늘을 계기로 프로리그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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