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전의 패배가 이영호에게 새로운 자극을 줬다."
이 감독은 2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전에서 KT 이영호가 화승 이제동을 3대0으로 완파할 수 있었던 이유를 김정우와의 스타리그 결승전 역전패로 들었다.
이영호는 1주일전에 열렸던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CJ 김정우를 상대로 2대0으로 앞서다가 세 세트를 모두 내주면서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유리한 상황을 줄곧 만들었지만 경기가 꼬이기 시작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
이지훈 감독은 이영호가 이번 MSL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당시의 기억을 자주 들먹였다고 말했다.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3세트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음을 절실히 느낀 이영호는 이번 결승전에서 3세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이길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이 감독은 네이트 MSL 결승전에 대한 기억도 이영호에게 자극이 됐다고 덧붙였다. 3세트에서 정전으로 인한 우세패를 당했을 때 마인드가 흔들리면서 4세트를 패했던 기억이 이영호에게 교훈을 줬다는 것.
김정우와의 스타리그 결승전이나 이제동과의 네이트 MSL 결승전을 통해 이영호는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과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을 때 매조지를 지어야 한다는 두 가지 가르침을 얻었고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전에서 이를 완벽히 소화하며 MSL 첫 우승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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