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영호가 매치포인트와 악연을 끊고 MS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영호는 그동안 매치포인트에서 저그에게 번번히 발목이 잡히며 좋지 않은 인연을 이어갔다. 이영호는 최연성의 저그전 18연승 기록에 도전하던 도중 매치포인트에서 MBC게임 고석현에게 발목을 잡혀 12연승에서 기록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어 대한항공 스타리그 16강에서도 이스트로 신대근에게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더군다나 대한항공 스타리그 결승전에서는 5세트에서 김정우의 저글링 공격에 허무하게 패하며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기도 했다. 그만큼 이영호에게 매치포인트 저그전은 좋지 않은 기억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영호는 이번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전에서 매치포인트 악몽에서 벗어났다. 이영호는 3세트에서 이제동의 히드라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낸 뒤 생애 첫 MS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매치포인트로 빼앗겼던 우승을 매치포인트에서 다시 되찾아 온 것이다.
이영호는 “2대0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지난 스타리그 결승전에서도 결국 매치포인트에서 패하며 우승을 내줬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았다. 드디어 매치포인트와 악연을 끊어낼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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