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스파키즈가 답답했던 방정식을 풀어냈다. 주전 저그들의 공백을 이경민이 성공적으로 메우면서 신상문과 이경민의 쌍포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신상문은 1세트에 출전, 하이트 킬러였던 염보성을 제압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장기전 능력이 뛰어난 염보성보다 한 발 빠른 병력 운용과 확장 기지 확보를 통해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이경민도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MBC게임의 김재훈을 꺾었다. 최근 박지호, 김구현, 윤용태, 박정석 등을 격파한 효과를 계속 이어간 이경민은 신상문의 뒤를 받칠 하이트의 주자로 떠올랐다.
이경민의 상승세는 하이트가 포스트 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버리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다. 승부 조작 사건과 연루되어 주전 저그들이 대부분 이탈한 하이트는 엔트리에 내세울만한 선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경민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팀의 바람을 알고 있는 이경민은 4라운드 이후 7승3패를 기록하면서 신상문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이경민과 신상문의 합작을 통해 하이트는 4라운드 부진을 털어내고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2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내고 있다. 특히 5라운드 첫 경기였던 MBC게임과의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2008년 '미라클 스파키즈'를 재현하기 위한 불꽃을 살려냈다.
하이트 주진철 코치는 "좋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신상문이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중심을 잡고 있고 이경민이 1승씩 보태면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며 "여세를 몰아 포스트 시즌 진출까지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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