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환이 7연패를 끊으며 개인리그의 좌절을 털어버렸다. 삼성전자 차명환은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5라운드 2주차 이스트로전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김성대를 제압하며 팀의 값진 승리를 마무리했다. 차명환은 한동안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선전하며 팀의 저그 에이스로 자리잡았으나 지난 시즌 MSL 8강에서 STX 김윤환에 패배한 뒤 좋지 못한 성적을 이어왔다. 차명환은 "연패로 힘든 시기에 동건이 형에게 문자했더니 자신의 기록을 깨려면 멀었다면 더 열심히 하라 하더라"며 "이럴수 없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 동건이 형 덕분에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A 7연패 까지 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할 말이 없다. 7연패를 한 날 너무 힘들어 지금은 STX로 이적한 (김)동건이형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김)동건이형이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자신의 연패 기록을 깰 수 있을테니 더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웃음). (김)동건이형이 11연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고 이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신예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 연습을 했다. 덕분에 좋은 결실 얻은 것 같아 기쁘다.
Q 개인리그 탈락이 부진에 영향을 미쳤나.
A 개인리그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제 찾아 올지 모르기 때문에 탈락했을 때 많이 속상했다. 내가 부족해 패배한 것이기 때문에 오늘을 계기로 털어버리려고 한다. 그리고 MSL 시드를 땄으니 이번 시즌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중요한 경기에서 과감한 빌드를 사용했는데.
A 오늘 패하면 앞으로 포스트 시즌이 어려워 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준비했다. 신인 시절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과감하게 해보자는 생각에 미리 9드론 전략을 준비했고 결과가 좋아 기쁘다. 원래는 9드론 전략을 자주 사용하지 않은데 신인 들은 과감한 전략을 자주 사용하지 않나. 오늘을 계기로 9드론 전략도 자주 써야겠다.
Q 연패 중이라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하기가 부담스러웠을 텐데.
A 그동안 방송 경기를 하며 나름의 노하우가 생겨 크게 부담이 되진 않았다. 오늘도 1세트나 2세트에 출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Q 조기석이 데뷔전을 승리하는 것을 보니 어떤 마음이 들던가.
A 첫 방송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다 뿌듯하더라. 아마 내가 데뷔 전 첫승을 했을 때 형들도 이런 마음이었을 것 같다. 에이스 결정전을 시작하기 전 (조)기석이가 인터뷰 하고 싶다며 꼭 이겨달라고 했다. 기석이 덕분에 더 열심히 해 승리 한것 같다.
Q (조)기석의 인터뷰처럼 숙소에서 가족처럼 대해주는지.
A 못 믿으시겠지만 (조)기석이가 워낙 착하고 성실해 형들이 많이 예뻐한다(웃음).
Q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는.
A 팀 상황이 좋지 않아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한다. 승점에 상관없이 모든 경기에서 승리 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이 있다면.
A 요즘 커뮤니티에서 우리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렵다고들 한다. 선수들이 포기 하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매 경기에 임하고 있는 만큼 팬분들도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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