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스타즈 이재균 감독(사진)의 임기응변이 빛을 발했다. 이제동과 함께 화승의 원투 펀치로 자리잡은 테란 구성훈을 상대하는 신예 저그 김민철에게 즉석에서 5드론 전략을 사용할 것을 지시한 것.
이 감독은 장기전으로 갈 경우 김민철이 불리하다고 판단, 구성훈을 상대로 저글링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을 주문했다. 또 '심판의날'의 경우 테란이 본진과 다소 먼 입구 지역을 서플라이 디폿과 배럭으로 막으려 해도 저글링이 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5드론 전략을 사용할 경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의 주문은 완벽히 들어맞았다. 1시에 본진이 걸린 김민철과 가장 가까운 곳인 11시에 구성훈이 위치했고 저글링 또한 12시 지역으로 우회해서 러시를 시도했기 때문에 구성훈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벙커링을 시도하기 위해 SCV 2기와 머린 1기를 대동해 진출한 상황이어서 김민철은 손쉽게 입구 지역을 장악하고 항복을 받아냈다.
이 감독이 왜 지장으로 불리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