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선생’이 돌아왔다. 염보성은 9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5라운드 2주차 STX와의 경기에서 김구현을 잡고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이번 주 경기가 위기라고 생각했는데 모두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A 중요한 상황에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오랜만에 이긴 것 같은데 상대가 2위 STX라 더 기쁨이 크다.
Q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A 출전이 결정되고 난 뒤 내심 상대 팀에서 저그가 나오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프로토스가 나오더라.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쉽지 않은 맵이라 경기 내내 고전했지만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
Q 언제 승리를 확신했나.
A 초반에 컨트롤 실수로 탱크를 많이 잃어 불리했는데 상대의 공격을 막다 보니 어느 순간 병력이 모여 치고 나갈 타이밍이 생겼다. 김구현 선수가 확장기지를 많이 가져가지 못한 것도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더 깔끔하게 프로토스의 공격을 막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후회도 든다.
Q 경기석에 들어서기 전에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던데.
A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그저 이번 주 위메이드전과 STX전을 모두 패배하면 7위까지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연습에 임한 만큼 오늘 경기를 앞두고도 다들 꼭 이기라는 응원의 눈빛을 보내왔고 덕분에 더욱 힘을 내 승리 할 수 있었다.
Q 개인리그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 있다.
A 내일은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치르고 금요일에는 스타리그 예선이 있다. 처음 일정을 확인했을때는 부담스럽고 싫었는데 지금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마음으로 잘 해내고 싶다. 세 경기 모두 승리해 기세를 올려 광안리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Q 곧 월드컵이 시작된다.
A 토요일에 우리나라가 그리스와 경기를 한다. 수, 목, 금 모두 경기가 있어 모두 이기고 월드컵 경기를 보고 싶다. 본선을 앞두고 친선전에서 그리스가 경기하는 것을 봤는데 생각보다 잘 못하더라. 우리나라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광으로서,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가 승리해 함께 16강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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