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양이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발휘할 무대를 마련했다.
전태양은 2010년 들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리그와 MSL에 최연소 동시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고 프로리그에서도 20승을 넘게 기록하고 있다. 어지간한 선수들은 전태양에게 이기지도 못할 정도로 강호로 성장했다.
전태양은 대한항공 스타리그 36강전에서 화승 이제동을 2대0으로 제압하며 이슈를 모았고 MSL에서도 이제동을 잡아내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스타리그 16강에서는 삼성전자 송병구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라는 맵에서 꺾으면서 파란을 이어갔다. 지난 5월17일 프로리그에서 SK텔레콤 김택용을 상대한 전태양은 화끈한 백병전에서 승리하면서 김택용마저 제압했다.
'택뱅리쌍'이라 불리며 4대 천왕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 가운데 전태양이 이기지 못한 상대는 이영호뿐이다. 프로리그에서 올해 3월 패했고 스타리그 8강전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이번 프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태양은 이영호를 만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KT가 연패에 빠져 있고 2위 STX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영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할 상황이다. 즉, 1~4세트에 한 번 기용하고 에이스 결정전까지 갔을 경우 또 이영호가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이영호를 꺾고 싶다면 에이스 결정전까지도 기회가 생긴다는 이야기다.
전태양은 "강한 상대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여러 번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며 "KT에서 가장 강한 선수라면 이영호 선수가 아니겠느냐"며 우회적으로 답했다.
thenam@daily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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