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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넘버는 줄어도 속타는 KT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시즌 첫 3연패…2위와 격차는 유지

KT 롤스터의 정규 시즌 자력 우승을 향한 매직 넘버가 6으로 줄었다. 그렇지만 기뻐할 수만은 없다. KT가 잘해서 숫자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2위인 STX가 지면서 어부지리로 숫자가 빠져 나간 것이기 때문이다.
KT는 1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5라운드 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앞서 가다가 세 세트를 내리 빼앗기면서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이영호까지 에이스 결정전에 출격했지만 위메이드 전태양에게 패했다.

그렇지만 KT는 매직 넘버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2위인 STX 소울이 화승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1패를 더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와의 경기를 하기 전에 KT의 매직 넘버는 7이었다. '(2위팀 승수+2위팀 잔여경기수)-(1위팀 승수)+1'로 정의되는 매직넘버를 줄이는 방법은 두 가지다. 1위 팀이 이기거나 2위 팀이 지거나. 두 가지 경우가 동시에 일어나면 하루에 숫자가 2개나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13일 경기에서 STX가 화승에게 지면서 경기 수가 줄어들어 KT는 매직 넘버가 6이 됐고 위메이드를 이겼다면 이긴 팀의 승수가 올라가면서 5까지 줄어들 수 있었다. 그렇지만 KT는 STX가 진 덕은 봤지만 자력으로 숫자를 줄이지는 못했다.
KT의 가장 큰 문제는 마무리 능력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에 치른 네 경기에서 이영호가 모두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했지만 연패에 빠지면서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1~4세트 사이에 치른 경기는 이영호가 잡아내고 있지만 에이스 결정전으로 인한 중압감을 느끼는지 CJ 장윤쳘, 화승 구성훈, 공군 민찬기, 위메이드 전태양에게 모두 패했다.

이영호가 마무리를 해주지 못하면서 KT도 고민에 빠졌다. 에이스 결정전에 다른 선수를 넣자니 불안하고 이영호마저 흔들리고 있으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오는 16일 2위 STX와의 맞대결을 예정하고 있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두 팀의 격차는 1.5 경기 차이로 줄어들고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막판 역전도 가능하기에 KT는 더욱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다.

thenam@daily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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