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히어로 박지호에게는 만병 통치약이 있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반드시 예선을 치러야 하고, 통과해야 한다. 그러면 공식전에서도 성적이 나온다.
박지호의 프로리그 승리는 무려 237일만이다. 2009년 10월20일 SK텔레콤 도재욱을 1라운드에서 잡아낸 이후 2010년이 절반까지 지나도록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또 다른 징크스도 있다. 2009년 박지호가 도재욱을 꺾었을 때에는 상승세를 타고 있을 타이밍이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MBC게임 서바이버 토너먼트 등을 위한 예선이 진행된 뒤였고 박지호는 두 곳의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하면서 제3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얻어냈다. 스타리그 16강 본선에도 오랜만에 진출했다.
이후 스타리그와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탈락한 박지호는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예선에서도 물을 먹었고 프로리그 성적도 연패에 빠졌다.
그러던 박지호가 지난 11일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오프라인 예선에서 통과한 뒤 프로리그에서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예선을 통과한 뒤 곧바로 출전한 본선에서는 꼭 이긴다는 징크스를 만들어낸 것.
박지호는 "예선을 위해 엄청난 양의 연습 경기를 소화했고 그 덕에 기량이 올라온 것 같다"며 "이 분위기를 포스트 시즌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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