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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저그가 필요해"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12개 팀 가운데 저그 승률 10위

지난 시즌 프로토스 라인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던 KT가 이번 시즌에는 저그 라인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KT 저그라인은 현재 승률 41.8%로 12개 게임단 가운데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11위와 12위가 각각 최하위권인 하이트와 공군인 점을 감안했을 때 KT 저그라인 성적은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난 시즌 KT의 골치거리였던 프로토스 라인의 부진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이번 시즌 들어 우정호와 김대엽이 프로토스의 양축을 이루면서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테란 라인 역시 이영호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 KT로서는 광안리 결승전에 진출하더라도 저그 라인의 부진한 성적은 약점으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

KT가 정규시즌 1위를 지켜내고 있기는 하지만 시즌 후반 KT는 광안리 직행까지 3승을 남겨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라운드 1승4패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이영호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KT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저그 라인의 부진이 KT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확실한 저그 카드가 없는 KT는 상대에게 엔트리가 읽힐 수밖에 없다. 또한 에이스 결정전에 이영호가 출전할 것이 뻔한 상황이기 때문에 맞춤 전략을 가지고 나올 수 있다. 만약 KT가 믿음직한 저그가 있었다면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을 것이고 이영호에게 에이스 결정전의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다. 지난 20일 CJ와의 경기에서도 1세트에 출전한 고강민이 승리했다면 KT는 승부를 3대1로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패하면서 2대2 상황에 몰렸고 결국 이영호를 노린 조병세가 승리하면서 KT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저그 라인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는 KT가 광안리를 직행하게 된다 하더라도 문제가 된다. 개인전으로만 7전제를 치르는 대회에 나선 경험이 적은-위너스리그는 4명만으로도 7전을 치를 수 있지만-KT가 저그 없이 테란과 프로토스 라인만으로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정규시즌 내내 1위를 했다고 하더라도 광안리에서는 또다시 준우승에 머무르게 된다면 KT는 만년 준우승팀 꼬리표를 떼기 힘들 것이다.

정규 시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KT가 저그 라인을 살리기 위해 어떤 해법을 꺼내 들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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