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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의 진정한 뒷심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SK텔레콤 선수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김택용 부진하자 저그 살고, 저그 지자 김택용 부활
될 팀은 된다. SK텔레콤 T1의 09-10 시즌은 진정 그렇다.

SK텔레콤 T1이 4위 자리를 놓고 펼친 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 4, 5라운드 동안 팀을 살렸던 저그가 2패로 저조한 성적을 내자 그동안 부진했던 프로토스 에이스 김택용이 살아나면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SK텔레콤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5라운드 위메이드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앞섰지만 저그 이승석과 박재혁이 연패하면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려 갔다. 그렇지만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김택용이 프로리그 6연패를 끊으면서 3대2로 승리를 지켜내는 활약을 펼치면서 4위로 올라섰다.
SK텔레콤은 4라운드 중반 저그를 과감하게 엔트리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박재혁과 이승석을 김택용 대신 기용했다. 김택용의 페이스가 저조하면서 슬럼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과감하게 선수 기용 패턴을 변화시킨 것.

박용운 감독의 판단은 정확했다. 박재혁과 이승석은 박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저그 라인의 동반 승리를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는 신예 저그 어윤수까지 합세하면서 저그가 3승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저그의 기세 덕에 SK텔레콤은 5연승을 달리면서 4위까지 올라왔다.

저그의 선전 덕분에 이득을 본 선수가 바로 김택용이다. 김택용은 프로리그 현장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휴식과 회복 훈련을 반복했다. SK텔레콤 내부에서 '특훈'이라 불리던 훈련 과정을 소화하면서 기량을 갈고 닦은 김택용은 대한항공 스타리그 예선 통과와 MSL 본선 진출 등 개인리그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고 21일 경기에서 팀이 패배의 위기에 빠진 순간 기적처럼 부활했다. 그동안 프로리그 6연패를 당하고 있었지만 신노열과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SK텔레콤이 갖고 있던 승리 공식의 모자이크를 완성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김택용이 프로리그에서 연패를 끊으면서 팀 분위기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진정 팀이 원하는 시점에 돌아온 김택용이기에 앞으로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갖출 것이고 3위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 질주할 환경이 마련됐다"며 김택용의 복귀를 평가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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