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에이스 김택용이 돌아왔다. 08-09 시즌 53승을 홀로 따내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택용은 09-10 시즌 부진에 빠졌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모두 소화하며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김택용은 지쳤고 팀의 성적에 생채기를 내는 장본인으로 지적됐다. 한동안 프로리그 현장에 나오지 않으면서 특훈에 임했다는 김택용은 "프로게이머가 아닌 것 같은 시기였다"며 회상했다. 한 달 간의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김택용의 혁명은 지금부터다.
A 눈물날 정도로 정말 기쁘다.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팀에 해준 것이 없어 미안했다. 그동안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과 사무국 직원분들께도 미안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
Q 그동안 부진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A 며칠 전에 연패를 끊기는 했는데 프로리그에서 성적이 나지 않으면서 의욕이 부족했던 것 같다. 잠시 동안 쉬었는데 프로게이머가 아닌 것 같았다. 한동안 경기장에 오지 않고 개인 특훈할 때 마음을 가다듬어서인지 최근에는 기량도 살아났고 의욕도 살아났다. 그동안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
Q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했는데 예정된 출전이었나.
A 이번에 나보고 에이스 결정전을 준비하라고 하셔서 정말 열심히 했다. 이번만큼 열심히 준비한 적이 없을 만큼 많은 연습을 소화했다. 최근에 많이 패하긴 했어도 테란전이 자신 있었다. 그렇지만 저그가 나와서 당황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신노열 선수가 1세트에서 패배의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풀어갔다.
Q 2승으로 MSL에 진출하며 살아난데 이어 프로리그에서도 승리를 했다.
A 아직은 패배한 경기가 더 많다. 창피하다.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내가 이긴 경기의 VOD를 많이 보는데 최근에 내 VOD를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Q '도택명'이 함께 승리를 따냈다.
A '도'와 '명'은 많은 승리를 따냈다. 내가 승리하지 못했을 뿐이다. 한동안 나의 인터뷰가 없는 것을 보고 '내가 정말 많이 졌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Q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전의 부진함을 떨쳐낼 수도 있다.
A 이제 다섯 경기 정도가 남았는데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더 열심히 해야 한다. 3, 4라운드에서도 정말 못해서 지금부터라도 성적을 내야 한다.
Q 부진때문에 팬들의 걱정이 심했는데 그것을 보고 어땠나.
A 팬들이 어떤 경기여도 좋으니 이겨 달라는 요청을 많이 했다. 그동안 팬분들과 팬미팅을 하면서도 너무 미안했다. 그동안 항상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됐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시면 좋은 경기력과 실력으로 보답하겠다.
Q 하고 싶은 말.
A 앞으로 열심히 할테니 SK텔레콤과 김택용을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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