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개설 첫주인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5라운드 1주차의 'Hot & Cold' 인물은 공군 에이스 민찬기와 KT 롤스터 이영호입니다.
![[Hot & Cold] 민찬기 날자 공군도 난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006241139070028854dgame_1.jpg&nmt=27)
◆Hot Player - 공군 민찬기
민찬기가 핫 플레이어에 선정되는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공군 에이스에 민찬기가 입대했을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에 공군에 입대해서 보여 줄 수 있는 끝을 선보일 것"이라 예견했습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민찬기의 잠재력이 금세 드러날 것 같았지만 팀의 부진으로 인해 동요되는 모습도 보였죠. 그렇지만 공군 유니폼이 몸에 맞아들어가면서 민찬기의 잠재력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개인리그 예선도 자력으로 돌파하면서 꽃봉오리를 맺었고 5라운드 들어 터뜨렸습니다.
시작은 이영호였고 4주차에서는 공군이 2연승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MBC게임 박수범을 꺾었고 하이트 김상욱을 제압했습니다. 민찬기가 한 세트를 따내니까 선배들도 힘을 보탰고 공군 에이스는 3개월만에 프로리그 2연승을 달렸습니다. 민찬기 효과까지 언급하기에는 다소 모자란 감이 있지만 민찬기가 힘을 보태지 않았다면 2연승은 어려웠을 것이라는 사실은 명백합니다.
![[Hot & Cold] 민찬기 날자 공군도 난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006241139070028854dgame_2.jpg&nmt=27)
◆Cold Player - KT 이영호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KT 이영호는 '끝판왕'이라 불립니다. 예전 아케이드 게임을 즐겼던 분들은 최종 보스를 우리 말로 그렇게 불렀죠. 몇 백원을 투자해도 깨기 어려운 마지막 보스. '에이스 중의 에이스'라고 칭해도 되겠지요.
에이스 오브 에이스였던 이영호였지만 5라운드에서는 다르게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에이스 중의 에이스는 맞지만 에이스 결정전의 에이스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CJ와의 20일 경기에서 이영호는 1~4세트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0대2로 뒤졌지만 이지훈 감독은 이영호 대신 김대엽과 박재영을 출전시키면서 포스트 시즌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두 명의 프로토스가 승리했고 공은 이영호에게 넘어왔습니다. 조병세와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포트리스'의 모든 자원을 다 쓰는 접전을 펼쳤지만 조병세의 자원 확보 능력을 넘지 못했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을 전담시켰지만 패했다는 사실이 더 뼈 아픕니다.
23일 이스트로전에서 KT는 이영호를 2세트에 기용하면서 에이스 결정전을 가지 않으려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박상우를 맞아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이영호가 이겼고 박지수도 승수를 보태면서 2대1로 역전했습니다. 그렇지만 KT는 4세트에 나선 김대엽이 신재욱에게 지면서 에이스 결정전을 치러야 했습니다.
물론 이영호 카드를 내놓았습니다. 이스트로도 박상우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죠. 결과는 이영호의 패배였습니다. 전략에서 한 수 앞섰지만 전투에서 연패했고 요충지 확보에 실패하면서 역전패했습니다. 이영호의 입 모양과 제스처가 당시의 상황을 대변했습니다. "이렇게 유리한 경기를 어떻게 지냐"라며 마우스에서 손을 떼고 머리칼을 쥐어 짜던 이영호의 모습은 에이스 결정전 공포증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