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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삼성전자 임태규 "어머니 문자에 자극"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경기 질 때마다 '그만 질 때가 됐다'고 문자"

삼성전자 임태규가 오랜만에 프로리그에 출전, 승리했다. 삼성전자에 '더블 드래곤'이라 불리는 송병구와 허영무가 있기 때문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임태규는 김가을 감독의 출장 명령을 받은 뒤 가벼운 떨림을 느꼈다고. 지난 스타리그 36강전에서 MBC게임 히어로 이재호를 꺾은 덕에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 임태규는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Q 팀 승리를 마무리한 소감은.
A 프로리그에서 한동안 출전기회를 못잡아서 프로리그에서 승리할 생각도 못했다. 오늘 감독님이 출전 기회를 주셔서 승리했다. 원래 프로리그에서 긴장을 별로 하지 않는 편인데 2대0 상황에서 기회가 오니 마구 떨리더라.

Q 개인리그에서 활약한 덕에 기회가 생겼나.
A 내가 이재호 선수에게 승리해서 MBC게임전에 쓸모가 있다고 생각을 하셔서 내보내주신 것 같다.
Q 삼성전자 송병구와 허영무 때문에 프로토스 신인들이 힘들다고 하는데.
A 실력을 늘리는 것에는 도움이 되지만 출전기회를 잡는데는 힘들었다. 그래도 선배들 덕분에 내가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항상 감사하며 후배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히드라리스크를 빨리 발견한 것 같다.
A 처음에 히드라리스크덴 짓는 것부터 모두 봐서 편하게 맞춤 전략을 쓸 수 있었다. 연습 때 많은 경험을 해서 대처를 잘할 수 있었다.

Q 러시를 갔을 때 럴커 드롭이 왔다.
A 본진 프루브가 모두 잡혔다. 한창 공격하며서 이겼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타이밍이어서 드롭이 왔는지 자세히 보지 못했다. 앞마당에 떨어진 럴커가 사이버 네틱스 코어를 공격하고 있어서 알았다. 하지만 내가 공격만 잘하면 이길 수 있었던 상황이어서 승패에 영향은 없었다.

Q 최근 방송에서 자주 얼굴을 비치는데 팬은 늘었나.
A 팬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더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시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경기 VOD를 보면 팬들의 "임태규 파이팅" 소리가 거의 안들린다. 정명훈 선수와 스타리그 경기 때 정명훈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경기석에도 다 들렸다. 부러웠다.

Q 앞으로 출전 기회가 더 생길 것 같은데.
A 나에게 출전 기회가 온다면 최대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내가 스타리그에서 떨어지고 난 뒤 어머니께서 내가 경기에 질 때마다 '그만할 때가 됐다'며 응원 문자를 보내셨다. 나를 좀 더 믿어주시고 조금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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