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지난 시즌 SK텔레콤이 광안리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많은 사람들은 ‘종족 전담 코치제’를 꼽았다. 종족별로 코치를 두고 선수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이 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 KT 역시 강도경 수석 코치를 필두로 김윤환, 임재덕 등 전담 코치 덕분에 정규시즌 1위를 거머쥘 수 있었다.웅진전에서 승리하고 광안리 직행을 확정 지은 강도경 수석 코치의 표정은 한껏 고무돼 있었다. KT가 이영호 원맨팀에서 정규시즌 1위의 강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프로토스 라인 성장이 큰 역할을 했고 강 코치는 KT 프로토스 라인을 최강으로 만들어 놓은 1등 공신이기 때문이다. 광안리 직행을 확정 지은 경기에서도 박재영, 김대엽 등 프로토스 라인이 2승을 합작하며 마무리까지 확실하게 했기 때문이다.“지난 시즌부터 프로토스를 전담해 선수들을 육성해왔어요. 우정호가 지난 시즌 5라운드부터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최약체로 분류됐던 KT 프로토스가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죠. 이번 시즌 12개 팀 가운데 KT가 프로토스 승률 1위에 오르기 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함께 만들어 놓은 최고의 걸작이라고 생각해요”강 코치의 말에 따르면 우정호의 성장이 KT 팀 전체에 큰 영향을 줬다고 한다. 지난 시즌부터 우정호와 1대1 트레이닝을 시작한 강 코치는 우정호의 경기력이 급성장하자 다른 선수들도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또한 선수들이 코칭 스태프와 호흡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우정호를 보며 깨닫게 됐고 나중에는 코치가 선수들을 가르치는데 큰 도움이 됐다.“우정호가 없었다면 지금의 KT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최고의 수훈갑을 우정호라고 말하고 싶어요. 김대엽이 이번 시즌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우정호의 성장 덕분이죠. 우정호가 전담 코치와 함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본 김대엽이 마음의 문을 열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기 시작했죠. 이어 박재영까지 누가 뒤질 새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KT 프로토스 라인은 성장했습니다. 지금은 어떤 팀에도 뒤지지 않는 라인업을 갖췄다고 자부해요.”강 코치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KT 수석 코치로서 그리고 저그 프로게이머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KT 저그라인을 살려놓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프로토스와 테란 라인이 탄탄한 상황에서 KT 광안리 우승을 확정 짓는 변수는 저그라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KT가 저그 라인까지 강해진다면 광안리 우승은 확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그 프로게이머였던 저로서는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죠. 결승전에 가기 전에 반드시 저그 선수들을 1승 카드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강 코치는 “앞으로 저그 선수들을 적극 기용할 예정”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앞으로 남은 네 경기에서 저그와 신예 선수들을 시험 엔트리로 사용해 광안리를 대비하겠다는 것이 강 코치의 생각이다.“이제 KT에게 남은 것은 광안리 우승뿐입니다.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반드시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독님과 선수들, 사무국이 하나로 움직이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KT 파이팅!”sora@dailyesports.com[관련 기사] KT 롤스터, 정규 시즌 5년만에 최고봉 KT롤스터, 이영호+알파를 찾아라 젊은 감독의 친화력…KT 정규 시즌 우승 요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