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오즈 '폭군' 이제동이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개인리그에서 보상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충격이 컸을 법하지만 이제동은 덤덤하게 자신의 패배와 포스트 시즌 진출 좌절을 받아들였다. 연습실에 복귀한 뒤 간단한 회의와 자체 평가를 마친 뒤 이제동은 곧바로 7일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36강전 연습에 몰입했다.
화승의 포스트 시즌 탈락은 이제동에게 개인리그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포스트 시즌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스타리그와 MSL 본선이 함께 열리면서 6강에 포함된 다른 팀 선수들은 병행해서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동은 개인리그에만 올인하면 되는 상황이다.
이제동 또한 양대 개인리그 우승에 도전할 최적의 상황이 주어진 것이라 받아들이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제동은 지금까지 같은 기간에 열리는 양대 개인리그 결승전에 동반 진출한 적은 없다. 페이스가 좋았던 2009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우승할 때에는 아발론 MSL에서 김윤환에게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2010년 초 네이트 MSL에서 우승할 때 EVER 스타리그에서는 이영호에게 8강에서 패하면서 동반 진출이 무산됐다.
이제동은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36강전 1차전에서 자신에게 아픔을 안긴 SK텔레콤 T1 소속의 최호선과 3전2선승제를 치른다. 개인리그만 남아 있는 이제동으로서는 36강을 무난히 통과하는 것이 1차 과제. 이를 위해 구성훈과 손주흥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어 이제동은 프로리그를 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서고 있다.
화승 한상용 코치는 "이제동은 패배를 오래 마음에 두는 성격이긴 하지만 내색하지 않는 능력도 빼어나다. 스타리그 1차전에서 SK텔레콤 선수를 만난 만큼 화를 풀어낼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thenam@daiyl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