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로 박상우가 MSL 16강에 진출하기에 최적의 조편성을 만났다.
박상우는 저그전이 약하다고 소문 났다. 상식상 저그에게 상성에서 앞서고 있는 테란 종족으로 플레이하는 선수들은 저그와 한 조에 편성되어야만 승리할 확률이 높지만 박상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역상성을 보이고 있는 프로토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박상우는 저그전만 치르면 진다.
이번 빅파일 MSL 32강전에서 박상우는 저그를 피했다. 같은 조에 테란 전상욱, 프로토스 김윤중과 우정호가 배치되면서 박상우에게는 최적의 조합이 갖춰졌다. 저그가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박상우의 생애 첫 16강 진출 가능성은 몇 배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갖게 됐다.
박상우는 그동안 개인리그 하부리그에서 번번히 저그에게 발목이 잡히며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지 못했다. 스타리그에서 이영한, 배병우, 김명운 등 저그에게만 모두 패하며 3연속 36강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박상우는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도 문성진, 박성준, 김명운 등에게 탈락하며 번번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저그만 만나면 꼬리를 내렸던 박상우는 최근 저그와의 공식전에서도 11연패를 기록하며 ‘저그전 트라우마’에 빠져 있다.
그러나 프로토스를 만났을 때 박상우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MSL에 진출할 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도 서바이버 토너먼트 조에 프로토스가 두 명이나 있었기 때문. 또한 얼마 전 스타리그 36강에서도 최근 테란 킬러로 자리매김한 장윤철에게 승리하는 등 프로토스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프로리그에서도 프로토스전 12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상우는 "1차전에서 전상욱 선수만 꺾는다면 승자전에서 프로토스를 만나기 때문에 16강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MSL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sora@dailyesports.com
◆빅파일 MSL 32강 E조
1경기 전상욱(테) < 트라이애슬론 > 박상우(테)
2경기 김윤중(프) < 폴라리스랩소디 > 우정호(프)
승자전 < 투혼 >
패자전 < 투혼 >
최종전 < 오드아이3 >
*오후 7시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