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이 1년 동안 프로토스전 92.3%의 승률을 기록하며 진정한 프로토스 킬러로 우뚝섰다.
이제동은 2009년 7월11일 아발론 MSL 16강 경기에서 STX 김구현을 제압한 뒤 약 1년 동안 단 두 차례만 패하고 프로토스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제동은 지난 2월20일 송병구에게 패할 때까지 프로토스전 17연승을 이어가며 '폭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프로토스만 만나면 자비 없이 무차별하게 제압한 것이다.
이제동은 일년 동안 김구현에게 8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KT 김대엽에게 5승, 진영화에게 4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김구현과 김대엽은 이제동과 상대전적에서 한참 밀리며 '천적'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일년이라는 기간 동안 한 종족에게 단 두번만 패하고 승률 9할을 유지한다는 것은 프로토스전 경지에 오른 것과 다름이 없다. 특히 프로토스와 다전제를 3번이나 치른 상황에서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았다는 것은 전략적인 플레이와 기본기가 모두 뛰어날 때만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화승 이제동은 "왠지 프로토스를 만나면 질 것 같지 않은 자신감이 있다. 프로토스전은 경험도 중요하지만 상대 심리를 읽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1년간 프로토스전을 치르면서 얻은 것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나를 만나는 프로토스들은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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