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이영호 원맨팀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지난 SK텔레콤과의 라이벌 전에서 이영호가 나서지 않고도 이기더니 이번 MBC게임과의 경기에서는 이영호가 졌음에도 불구하고 리버스 스윕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신예 프로토스 강현우가 승리했고 고강민, 김대엽이 이기면서 KT는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A 김대엽=프로리그 승리가 오랜만이었다. 이영호 지고 0대2까지 뒤진 상황에서 에이스 결정전이 오기만을 길다렸다. 자신감을 갖고 있었고 오늘 경기를 통해 KT가 이영호에게 기대지 않고 강하다는 것을 보여드려서 기쁘다.
A 강현우=처음 프로리그에 나와서 MVP까지 탔다. 진정으로 영광스럽다. 원래 못 나올 뻔 했느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강도경 코치님과 김대엽, 우정호 형과 박재영 선배가 잘 도와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
A 고강민=4세트에 배치됐다. 앞에서 좋은 스코어를 내주길 바랬는데 그렇지 못했다. (남)승현이가 진 경기가 조금 아쉽고 (강)현우가 승리를 따내면서 대견스러웠다.
Q 자신을 소개해달라. A 강현우=2010년 3월달 상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게이머가 됐다. 우리 팀이 작년에는 프로토스가 약했는데 올해는 강해져서 많은 가르침을 받고 승리를 할 수 있던 것 같다.
Q 데뷔전 치고는 경기력이 좋았다.
A 강현우=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경기석에 앉아보니 모니터 때문에 팬들이 가려지면서 오히려 긴장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옵저버를 잘 살려서 김동현 선수의 병력을 잘 뚫어서 만족스러웠다.
Q 강현우를 평가한다면.
A 김대엽=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최고로 잘한 것 같다. 연습 때보다 더 잘 하더라. 무대 체질인 듯하다. 친구이자 프로토스 선배로서 뿌듯하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나.
A 강현우=이번 기회를 매개로 삼아서 프로토스 경쟁에서 살아남아 다음에 또 출전하고 싶다.
Q 뮤탈리스크 활약이 좋았다. 경기가 잘됐나.
A 고강민=0대2로 지고 있다가 (강)현우 경기를 봤는데 군더더기 없이 잘하는 것을 보고 '(강)현우도 이겼는데 나도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경기석에 앉은 뒤로는 내가 원하는대로 잘 풀렸다.
Q 9승째를 올렸다. 10승째를 올리고 싶은 욕심은 없나.
A 고강민=두 자리 승수를 채워보고 싶었는데 지난 시즌에도 못하고 이번 시즌에도 못했다. 뒤돌아보며 내가 정말 부진했다는 것을 느꼈다. 한 경기가 남았는데 나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갈 것 같다.
Q 결승전 무대에 오르고 싶은가.
A 고강민=결승전은 프로게이머라면 모두가 원하는 무대라서 서고 싶지만 저그 라인의 성적이 좋지 못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만약 나가게 된다면 1승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저그 라인이 1승만 해준다면 우승은 문제없을 것이다.
Q 에이스 결정전 출전은 예정됐나.
A 김대엽=원래 준비했다. 항상 영호만 나가다보니 그것을 노려서 내가 출전하게 됐다. 우리팀에서도 테란을 예상했는데 프로토스가 나와서 당황했지만 경기가 잘 풀려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오늘 승리로 19승째다. 20승이 눈 앞인데.
A 김대엽=20승을 꼭 채우고 싶다. 다음 경기에서 기회가 된다면 출전해서 20승을 올리고 싶다.
Q 이영호의 60승이 좌절됐다.
A 김대엽=영호가 60승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우지 못해서 아쉽다. 60승에 가까운 승수를 빨리 쌓아서 다른 선수들이 넘보지 못할 기록을 세우고 이번 시즌을 마감했으면 한다.
Q 정규 시즌 이후 어떻게 보낼 것 같은가.
A 김대엽=정규 시즌이 끝나고 워크숍을 갔다 와서 휴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숙소에 복귀해서 결승을 차근차근 준비할 생각이다.
A 강현우=워크숍을 다녀온 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팀동료들의 연습을 도와줄 것이다.
A 고강민=상대 팀도 정해지지 않고 우리 누가 나갈지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휴가 때 휴가 시간을 조금 줄여서라도 엔트리 안에 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부산 결승전 무대에 꼭 서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김대엽=연습을 도와준 (황)병영이형, 최용주, (김)재춘이 형, (배)병우 형, (박)재영이 형 너무 감사하다.
A 강현우=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잘 가르쳐주신 강도경 코치님 그리고 (우)정호형, 재영이형, 대엽이에게 고맙다.
A 고강민=(남)승현이가 열심히 연습하는 것을 봤는데 져서 안타깝다. 오늘 졌다고 기죽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 (강)현우가 MVP수상 기념으로 쏜다고 했는데 기대하겠다.
정리=박운성 기자 photo@daiyl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