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중반 하태기 매직 발동…결정력 부족으로 4위 추락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MBC게임 히어로. ‘도깨비 팀’이라 불리는 STX만큼이나 MBC게임 역시 종잡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하며 ‘알 수 없는 팀’의 대열에 합류했다.MBC게임은 1, 3라운드에서는 2위로 승승장구하며 하태기 감독의 복귀 '매직’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2, 4라운드에서는 10위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좋을 때와 그렇지 못했을 때의 성적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는 단점을 노출했다. 특히 위너스리그 준우승은 오히려 MBC게임에게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게다가 막판 2위인 STX의 부진으로 자력 2위 진출이 가능했던 MBC게임은 화승에게 0대3으로 패하며 4위까지 추락, 2위행 티켓을 놓치면서 포스트 시즌에 대한 불안함을 드러냈다.◆하태기 매직으로 시즌 중반까지 돌풍지난 시즌 프로리그를 8위로 마감했던 MBC게임. 게다가 비시즌 동안 이스트로 신예 신재욱에게 올킬을 당하는 등 도저히 살아날 가능성이 보이지 않던 MBC게임이 하태기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하태기 감독은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경기 입장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다각도로 노력했다. 또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하기 위한 이운재 코치의 전략적인 분석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MBC게임은 1라운드를 2위로 마감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게다가 위너스리그에서는 에이스 이재호가 완전히 살아나며 하태기 감독 부임의 수혜자로 등극했다. KT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던 MBC게임은 호시 탐탐 1위 자리를 넘보며 이번 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다 된 밥에 스스로 재 뿌린 MBC게임위너스리그까지 승승장구하던 MBC게임은 위너스리그 결승에서 3대1로 앞서다가 막판 내리 세 세트를 이영호에게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한 이후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다른 팀이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사이 MBC게임은 쉴 틈 조차 없이 곧바로 4라운드에 돌입했다.준우승 후유증은 성적으로 드러났다. MBC게임은 4라운드에서 4승7패로 10위에 머물렀다. 그 사이 STX가 9승2패로 치고 나가면서 2위 자리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3라운드에서 팀을 결승전으로 올려놨던 이재호 역시 4라운드에서 무너지며 제 자리를 찾지 못했다.그러나 MBC게임에도 기회는 있었다. 5라운드에서 STX가 2승9패를 기록하며 MBC게임에게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그러나 MBC게임은 스스로 그 기회를 차버리고 말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에서 화승에게 0대3으로 패하며 4위까지 추락했다. 다 된 밥에 스스로 재를 뿌린 것이다.◆테란 라인 여전히 건재전통적으로 테란 라인이 강했던 MBC게임은 이번 시즌 이재호와 염보성이 도합 73승을 거두며 완전히 살아났다. 특히 이재호는 44승으로 다승 3위에 올라서며 리쌍에 이어 이번 시즌 프로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했다. 염보성 역시 29승 18패로 이재호의 뒤를 든든히 받혀주는 동시에 팀 내 다승 2위로 올라섰다. 이재호와 염보성의 활약으로 MBC게임은 76승을 기록한 KT에 이어 테란 라인이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저그-프로토스 라인 ‘So So’이렇다 할 에이스도 1승 카드도 없었던 저그와 프로토스 라인에서 신예 선수들을 발굴한 것은 MBC게임 입장에서는 큰 수확이었다. 연패의 늪에 빠졌던 고석현을 21승까지 끌어 올리며 팀의 주축 역할을 맡게끔 한 것은 MBC게임이 엔트리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또한 지난 시즌 완전히 무너졌던 프로토스 라인을 어느 정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박수범과 김재훈이 도합 19승으로 밥값은 한데다 막판 박지호가 5승을 보태며 포스트시즌에 활약할 엔트리 카드를 모두 확보했다.sora@dailyesports.com◆MBC게임 라운드별 성적◆MBC게임 출전 선수별 성적◆MBC게임 출전 종족별 성적◆관련기사 [프로리그 결산] 남보다 두 배 우월했던 KT [프로리그 결산] 감독도 알 수 없는 STX의 행보 [프로리그 결산] SK텔레콤 "김택용 공백 저그가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