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위메이드-CJ 웃고, KT-STX 울고09-10 시즌 가운데 일어난 가장 큰 경기 내적 변화는 엔트리 예고제의 폐지라 할 수 있다. 2006년부터 시행해 온 엔트리 예고제가 불법 베팅 사이트에 악용되면서 승부 조작으로 이어지자 한국e스포츠협회는 프로게임단과의 논의를 통해 4라운드부터 전격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종족 의무출전제까지 사라지면서 4, 5라운드 성적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엔트리 예고제가 시행되던 1, 2라운를 보면 KT와 STX, MBC게임, SK텔레콤이 상위에 랭크됐다. 이 팀들은 각 종족별로 탄탄한 에이스를 한 명씩 보유하고 있었고 상대 종족이 1주일 전에 발표되면 해당 종족전만 연습하는 방식으로 팀을 운영했다. 종족 배분제 측면에서도 큰 무리가 없는 팀들이기도 하다.그렇지만 엔트리 예고제가 폐지되고 난 뒤인 4, 5라운드 성적을 보면 위메이드와 CJ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두 팀은 15승7패, 68.2%의 승률을 올리면서 엔트리 예고제 폐지 덕을 톡톡히 봤다. 그 뒤를 SK텔레콤과 화승 등이 이었다.엔트리 예고제 폐지를 통해 위메이드와 CJ가 재미를 봤다는 점은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감독의 엔트리 구사 능력이 다른 팀보다 앞섰다는 점과 주전 선수들이 세 종족을 상대로 균등한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주어진 경기를 소화하는 능력보다는 매 세트 흘러가는 맥을 잘 짚고 있고 그에 따른 준비와 훈련을 통해 두께가 두텁다는 의미다.단 엔트리 예고제가 사라진 것만으로 확답을 내리기는 어렵다. 종족 의무 출전제까지 함께 사라졌기 때문에 그동안 한 종족에 치우쳐 있던 팀의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맞아 들어갔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위메이드의 경우 박성균, 전태양, 전상욱, 이윤열, 강정우 등 테란이 다른 종족보다 엔트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었던 지만 의무 출전제 폐지 이후 4명의 테란을 집중 배치하는 운용을 통해 승수를 쌓기도 했다. thenam@dailyesports.com◆엔트리 예고제 시행 기간 동안 팀 성적◆엔트리 예고제 폐지 이후 팀 성적*자료=한국e스포츠협회 제공[관련기사] [프로리그 이슈 결산] 승부 조작 파문으로 인한 방식 변화…① [프로리그 이슈 결산] 승부조작, 세대 교체 앞당겨…② [프로리그 이슈 결산] 해설자 조합도 다양화…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