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의 정면 돌파 승부수가 통했다.
SK텔레콤은 17일 경기에서 CJ에게 2대4로 패했다. '폴라리스랩소디'에 출전한 도재욱과 '투혼'에 나선 김택용만 승리했을 뿐 저그 세 명과 테란 정명훈이 지면서 1차전을 내줬다. 저그 라인의 부진과 정명훈이 CJ 조병세에 대한 약점을 드러내면서 SK텔레콤의 선수 기용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박용운 감독은 1차전과 같은 맵에 같은 선수를 내보내는 초강수를 썼다.
박 감독의 고집은 절반 이상의 성공을 만들어냈다. '포트리스'에서 패했던 정명훈과 '매치포인트'에서 졌던 어윤수가 같은 상대와 경기해서 패했고 박재혁도 '심판의날'에서 모두 졌지만 김택용과 도재욱은 모두 승리했다. 1차전에서 '신단장의능선'에 나섰던 이승석은 '그랜드라인SE'로 자리를 옮겨 변형태를 잡아내며 승수를 보탰다.
에이스 결정전에 가기 전까지 1차전 엔트리와 같은 패턴을 보인 박 감독의 승부수는 에이스 결정전이었다. 죽으나 사나 09-10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정명훈이 살아나야만 앞으로의 포스트 시즌 행보가 가벼워질 것이라 생각한 박 감독은 CJ와의 경기에서 2패를 당한 정명훈을 에이스 결정전에 기용했고 김정우를 꺾으면서 정명훈의 기를 세웠다.
20일 3차전을 앞두고 있는 박용운 감독은 "3차전에서는 정명훈이 조병세를 만나지 않도록 배치하겠다"고 말해 엔트리의 대폭 수정을 예고했다.
박 감독이 3차전에서 어떤 패턴의 선수 기용을 들고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6강 PO 2차전@온게임넷
▶SK텔레콤 4대3 CJ
1세트 정명훈(테, 9시) < 포트리스 > 승 조병세(테, 12시)
2세트 이승석(저, 5시) 승 < 그랜드라인SE > 변형태(테, 1시)
3세트 박재혁(저, 7시) < 심판의날 > 승 김정우(저, 1시)
4세트 도재욱(프, 11시) 승 < 폴라리스랩소디 > 신동원(저, 5시)
5세트 어윤수(저, 1시) < 매치포인트 > 승 장윤철(프, 7시)
6세트 김택용(프, 1시) 승 < 투혼 > 진영화(프, 5시)
7세트 정명훈(테, 9시) 승 < 신단장의능선 > 김정우(저, 3시)




















